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까지 1억1천5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지난 2006년 삼성전자의 총 휴대폰 판매량은 1억1천400만대다. 단 3분기만에 이미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선 것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회복은 지난 해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던 '울트라에디션' 시리즈와 3세대(G) 단말기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신흥시장에서 중저가 단말기 역시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매 분기 하락하던 휴대폰 평균 판가(ASP)도 지난 3분기 151달러를 기록해 직전 분기 148달러에서 3달러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고기능 멀티미디어폰 라인업을 강화하며 하이앤드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07년 전체 단말기 시장을 11억3천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메가픽셀 카메라폰의 비중은 35%로 예상하고 있다. 3G폰은 1억7천만대 시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삼성전자는 미국, 유럽 등지에서 음악, 카메라, 인터넷, 메시징에 특화된 프리미엄 제품을 대거 출시한다.
뱅앤울릅슨과의 두번째 합작품 '세레나타'와 500만 화소 카메라폰, 인터넷과 메시징에 특화된 '울트라스마트' 등이 주력 제품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속상향패킷접속방식(HSDPA)의 3G폰 라인업을 대거 강화해 지난 해 대비 84%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3G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통신장비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 스프린트에 와이브로 상용 기지국 물량을 공급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 다양한 프리미엄 전략 제품들을 쏟아내며 평균판가와 영업이익률 모두를 챙기는 질적 성장을 노리고 있다"며 "중저가 위주의 신흥시장에도 계속 힘을 기울여 4분기 판매량은 3분기 4천260만대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