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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AMOLED 세계 첫 대량 생산


삼성SDI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세계에서 처음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

삼성SDI는 지난 달부터 천안사업장 A1라인에서 5.1㎝(2인치)급 AMOLED 양산에 들어갔다고 10일 발표했다. 삼성SDI는 지난 2000년부터 AMOLED 관련 연구개발(R&D)을 진행, 현재까지 국내 2천460건, 해외 420건의 기술특허를 확보했다.

회사 측은 지난 2005년 11월 4천775억원을 들여 4세대 LTPS(Low-Temperature Poly-Si) 전면발광 방식의 AMOLED 양산투자를 선언했다. 이후 천안사업장에 1만3천800평 규모의 전용 생산라인을 건설하는 등 제품 생산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삼성SDI는 현재까지 5.1㎝ AMOLED를 월 150만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내년까지 생산능력을 월 300만개 규모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본 휴대폰 제조사가 연내 삼성SDI의 6.6㎝(2.6인치) AMOLED를 메인 디스플레이로 채택한 휴대폰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말까지 주요 휴대폰 제조사들이 AMOLED를 채용한 휴대폰 3~4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SDI는 올해 5.1㎝급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AMOLED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7.6㎝(3인치)~17.8㎝(7인치)급 PMP·UMPC용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어 2009년엔 노트북·TV용 25.4㎝(10인치)~76.2㎝(30인치)의 중·대형 AMOLED까지 출시해 나갈 계획이다.

OLED는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비교해 응답속도가 빠르고 시인성이 우수하며, 소비전력이 낮다는 특징을 지닌다. 백라이트를 필요로 하지 않아 더 얇게 제작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AMOLED는 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고, 기술 개발에 따라 휘는(플렉서블) 형태로 제작할 수도 있어 '꿈의 디스플레이'로 꼽히고 있다. 아직까지 제품 수명문제로 대형 크기를 구현하는데 한계를 지니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3분기 보고서에서 AMOLED의 수요가 올해 700만개에서 오는 2011년 1억1천900만개로 연평균 10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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