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입사 당시보다 자신의 국어능력이 떨어졌으며, 그 이유로 인터넷 메신저 사용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근무경력 1년 이상 직장인 2천57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입사당시보다 국어사용능력이 떨어졌는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8.1%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인터넷 메신저 대화로 인한 비문(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의 일상화가 48.1%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국어보다 영어를 중시하는 풍조는(21.1%) ▲컴퓨터를 이용한 문서 작성(20.7%) ▲보고체계 간소화(9.1%) 순으로 집계됐다.
입사당시와 비교해 가장 비중이 커진 의사소통 수단은 응답자 26.2%가 ▲이메일을 꼽았으며 ▲인터넷 메신저도 23.8%를 차지해 전체 응답자의 50.0%가 온라인으로 주요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또 ▲직접대면(22.1%) ▲지면서식(14.2%) ▲전화(13.7%) 등이 뒤를 이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인터넷 메신저나 컴퓨터 문서작성 등 업무환경의 디지털화로 직장인들의 국어사용능력이 낮아지는 추세"라며 "외래어나 축약어를 자제하고 올바른 국어사용 문화를 정착해 나갈 수 있는 방안들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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