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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사자' 나섰다…코스피 1800 탈환


전주말 뉴욕증시가 1%대 급등세를 보이며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감이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그동안 줄곧 '팔자'공세를 펼쳐온 외국인투자자들이 '사자'로 돌아서며 코스피가 1800선을 탈환, 마감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65% 상승한 1803.03포인트로 1800선을 회복한 채 마감했다.

그러나 매수주체 부재로 뒷심부족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급등, 장중 1830선을 상향돌파하기도 했으나 개인 등의 매도공세 속 뚜렷한 매수주체가 나서지 않으면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실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자'에 나선 것은 외국인투자자들. 외국인들은 642억원, 코스닥에서도 39억원을 사들이며 모처럼만에 양 시장에서 동반 '사자'를 보였다.

11거래일만에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줄기찼던 매도공세가 사실상 마무리 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낳고있다. 외국인들은 서브 프라임 사태 등이 정점으로 치닫던 7월 중순을 전후로 40여일간 무려 12조원을 팔아치운 것. 이머징마켓에대한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매수전환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반면 수급주체로 나섰던 기관들과 개인투자자들은 매수세는 한 풀 꺽였다. 지수하락때 사고, 상승때 팔기를 반복중인 개인들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10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들도 12억원 가량의 순매수를 보이기는 했지만 이날 프로그램 매매가 276억원 가량 매수우위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팔자세가 강했다.

삼성전자가 2%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는 등 D램가격 하락 여파로 전기전자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이닉스가 3%를 웃도는 하락세를 보였고 LG필립스LCD도 1% 가까이 하락했다.

반대로 대우조선해양이 3%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는 등 조선철강주의 강세가 이어졌고 와이브로, 나노관련 테마주가 표준채택 등 관련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일보다 0.85% 상승한 760.63포인트로 마감, 760선을 회복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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