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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로직-엠텍비젼, 전세 역전되나


반도체설계업계의 '라이벌' 코아로직과 엠텍비젼에 전세 역전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해 코아로직에 밀려 내내 부진했던 엠텍비젼은 올해 하반기 순이익 기준으로 코아로직을 뛰어넘을 조짐이다.

엠텍비젼은 지난 2분기 매출 348억2천만원에 영업적자 92억원, 순손실 157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재고자산 평가손실 39억원, 매출채권 대손상각 34억원, 개발비 비용 21억원을 일시에 처리했기 때문. 이 같은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지 않을 경우 엠텍비젼은 2분기 20억원대의 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엠텍비젼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4% 증가했고 전기와 비교해서도 4.1% 늘어났다. 이는 전적으로 CSP(Camera Signal Processor) 매출이 53억원에서 101억원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푸르덴셜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CSP 매출 증가에 대해 "2분기 삼성전자의 U600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고 해외업체로의 매출도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져 매출량이 40%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2분기 부진했던 MMP(Multi Media Processor)의 매출이 삼성전자 G800과 F210, LG전자의 초콜릿폰 후속모델 출시 등의 영향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 7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해 3분기까지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했던 코아로직은 4분기 이후 실적 부진의 침체에 빠졌다.

지난해 3분기까지 260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코아로직은 4분기 불과 2억5천만원의 순이익을 올린데 이어 상반기 47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20억원에 그쳤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올해 코아로직의 영업상황은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내년 성장을 위해 이익보다는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매출의 가시적 성과에 비해 비용의 지출이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재만기자 ot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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