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개막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소프트웨어(SW) 경진대회 'MS 이매진컵 2007'에 세계 기업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MS와 함께 '이노베이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브리티시 텔레콤 외에도 국내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도 각 나라 학생들이 만든 SW를 눈여겨 보고 있다.
브리티시 텔레콤은 이매진컵에 참가한 학생들의 SW 가운데 혁신성과 실용성을 갖춘 6개를 선정, SW를 개발한 팀이 실제 벤처 사업가가 될 수 있도록 2주 동안 자문을 제공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브리티시 텔레콤은 이 지원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혁신과 실력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에도 브리티시 텔레콤은 독립적인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대회 기간 동안 이 지원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6개 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역시 학생들의 SW를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기술전략팀이 대회 기간 동안 학생들의 프리젠테이션에 참가한다.
이 기술전략팀은 SW 설계와 임베디드 개발 부문의 모든 프리젠테이션을 참관하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SW들을 선정해 이를 사업화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실제로 이매진컵 수상자 중에는 기업의 지원을 받아 창업을 한 사례도 있어 이들의 지원 계획에 이번 대회 수상자들의 SW가 상용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03년 스페인에서 개최된 1회 이매진컵에서 우승한 베트남의 'tu'팀은 미국인 웨이터와 베트남 요리사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W를 바탕으로 월터스코트파운데이션의 지원을 받아 벤처기업을 창업했다. 이 벤처기업은 현재 30명의 직원을 보유한 업체로 성장했으며 3개 이상의 SW를 시장에 출시했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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