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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PL,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서 기술 뽐낸다


'SID 2007'서 70인치 풀HD TV 패널 등 전시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제조업체들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행사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다시 과시한다.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은 20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07'에 일제히 참가한다. 세미나와 컨퍼런스에 이어 22~24일 진행되는 전시회에선 '세계 최초'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디스플레이 분야의 다양한 기술 및 개발·양산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로 45회를 맞는 'SID 2007'은 디스플레이산업의 최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행사다. 250여개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550여개 부스를 설치하며, 방문인원은 8천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 양산품 중 최대크기 70인치 TV용 패널 전시

삼성전자는 양산되는 제품 중 세계 최대 크기인 70인치 풀HD TV용 패널을 전시한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 고유의 120Hz McFi(Motion Compensated Frame Interpolation) 기술을 적용, 풀HD에서 기존 60Hz 제품보다 프레임을 2배로 구동하면서 동화상 번짐현상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형 제품으로 구부려도 화면을 구현할 수 있고, 전원을 꺼도 화면에 화상이 그대로 남아있는 40인치 크기의 흑백 전자종이(e페이퍼)와 A4용지 크기의 플라스틱 컬러 전자종이도 처음 선보인다.

40인치 전자종이는 초대형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개념의 EPD(Electrophoretic Display) 방식 디스플레이로 1천366×768의 해상도를 갖추고 있다. 일반 액정표시장치(LCD)의 500분의 1 수준인 300mW(1frame/min 기준)의 낮은 소비전력을 자랑한다.

14.3인치(A4) 컬러 전자종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공개했던 플라스틱 흑백 전자종이의 업그레이드 판이다. 130도 저온 비정질 실리콘(a-Si) 공정기술을 적용해 플라스틱 기판의 변형 없이 컬러화면을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 윈도비스타에 가장 적합한 크기로 알려진 모니터용 24인치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패널, 휴대폰용 2.22인치 더블사이드 LCD 등도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전시관에 'LCD TV를 위한 기술향상'이란 코너를 따로 마련해 TV용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 기술, 풍부해진 색재현성 기술, 높은 명암대비와 번짐 현상방지 기술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최근 개발한 세계에서 제일 얇은 두께의 0.52㎜ 2.2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일반에 처음 공개한다. 2.8인치 LQVGA(240×400) AMOLED와 2.6인치 QVGA(320×240) AMOLED 개발품도 함께 선을 보인다.

또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가운데 올해 들어 개발을 마쳐 삼성전자의 깐느PDP TV에 각각 채용된 42인치, 50인치 'W2' 패널과 50인치, 63인치 풀HD 패널도 전시한다.

◆LPL, 4인치 풀컬러 플렉서블 AMOLED-14.1인치 컬러 전자종이 전시

LG필립스LCD는 4인치 화면에 QVGA급 해상도를 구현한 풀컬러의 휘어지는(플렉서블) AMOLED를 처음 선보인다. 비정질 실리콘 방식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1천677만개의 색상을 표현할 수 있고, 두께가 머리카락 한 올만한 150㎛(0.15㎜)에 불과하다는 게 특징이다.

e잉크를 적용해 4천96개 색상을 표현하는 14.1인치의 컬러 전자종이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상하좌우 시야각 180도를 확보해 어느 지점에서 구부려도 정면에서 보는 것과 같은 화면을 구현해준다. 함께 선보이는 6인치 전자종이 역시 선명한 화질 및 낮은 전력소비 등의 장점을 갖췄다.

공상과학영화의 한 장면처럼 사용자가 손으로 화면에 뜬 정보나 이미지를 조작할 수 있는 47인치 멀티터치 스크린도 전시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평균 전력소비를 30% 절감해주는 인텔리전트 파워 콘트롤 기술을 적용한 42인치 패널, LCD 화질개선 칩을 내장한 패널, 하나의 LCD로 두 개의 서로 다른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양면 디스플레이 등도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LG필립스LCD는 풀HD TV 시장을 타깃으로 1만대 1의 명암비와 92%의 색재현율을 자랑하는 37~52인치 패널 전체 제품을 전시한다. 데스크톱 모니터용 패널 중 세계 최대 크기인 30인치 패널과 직하형 백라이트 내장으로 두께가 28.9㎜에 불과한 24인치 와이드 모니터용 패널도 소개한다. 노트북 패널로 20.1인치부터 초소형 터치스크린 4.8인치까지 다양한 제품들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LG필립스LCD에선 다수의 전문엔지니어들이 나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초박막트랜지스터(TFT) 기술', 'LCD 이미지 잔상(Image Sticking)에 대한 정량 분석' 등 논문을 발표하며 앞선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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