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벤처패자부활제' 수혜자 1호 탄생


교육콘텐츠업체 와우엠지 최종평가 통과

벤처기업 경영재기지원제도('벤처패자부활제')가 도입된 지 2년만에 제1호 수혜기업이 탄생했다.

벤처기업협회 산하 벤처윤리위원회는 교육용 웹 콘텐츠 개발업체 와우엠지(대표 설융석)가 '패자부활제' 최종평가를 통과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와우엠지는 기술보증기금의 사업성평가, 법무·회계법인의 도덕성평가를 모두 '우수' 등급으로 통과했다. 이에 따라 벤처경영재기추진위원회로부터 최종승인을 받아 기보에서 1억원의 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와우엠지(폐업당시 와우인터렉티브)는 교육용 CD타이틀 개발 및 스포츠 관련 웹사이트 운영에 나서다가 매출이 부진해 지난 2003년 벤처기업 라이선스를 자진 반납하는 아픔을 겪었다.

설 대표는 재기를 위해 교육용 콘텐츠 개발에 집중, 자체 개발한 250여종의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제품형태도 CD타이틀에서 웹 버전 교재로 전환했다. 또 채무상환을 위한 각고의 노력 끝에 5천만원 상당의 채무를 변재했고, 남은 1억6천만원 상당의 채무도 분할상환하기 위한 절차를 밟았다.

와우엠지는 지난해 15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사업자금이 부족해 '패자부활제도'를 활용하게 된 것.

설 대표는 "그동안 재기를 위해 온갖 노력을 하던 중 '패자부활제'를 알게 되면서 바로 본인 같은 이를 위한 제도라고 생각했다"며 "첫 수혜자가 된 만큼 반드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서일대 전자학과를 나와 지난 89년부터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서 근무했다. 벤처창업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대기업을 나와 지난 98년 와우인터렉티브를 설립했고, 2004년 와우엠지로 다시 재기에 나섰다.

벤처기업협회 전대열 상근부회장은 "'패자부활제'의 첫 수혜자가 탄생하기까지 난항을 겪었지만, 이를 계기로 실패한 벤처기업인들이 용기를 잃지 말고 다시 도전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2개 업체가 '패자부활제' 관련 사업성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종평가에 이를 경우 다음달 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벤처패자부활제'는 사무국의 서류평가와 신·기보의 사업성평가, 법무·회계법인의 도덕성평가, 벤처재기추진위원회의 최종평가와 같은 절차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단 하나의 과정이라도 통과하지 못하면 보증지원을 받을 수 없도록 돼 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벤처패자부활제' 수혜자 1호 탄생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