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43%, 일본인의 74%가 1주일에 1번이상 인터넷 블로그를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35~54세의 한국인은 블로그를 읽고 의사를 정한 뒤 행동하는 성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PR 컨설팅회사인 에델만의 한국지사인 에델만코리아 (대표 김호www.edelman.co.kr)는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등 10개국 소비자 9천9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기초로 '기업을 위한 전세계 블로고스피어 가이드(A Corporate Guide to the Global Blogosphere)' 국문판을 발간했다.
이에따르면 블로그는 아시아에서 이미 주류 현상으로 부상했다.
한국인의 43%, 일본인의 74%, 중국인의 39%가 1주일에 1번이상 블로그를 읽었지만, 유럽에서는 23%가 넘는 국가가 하나도 없었고, 미국은 27%에 불과했다.
블로그를 읽지 않는다고 응답한 한국인의 비율은 57%로, 영국(73%), 프랑스(68%), 미국(69%) 등에 비해 낮았다.
젊은 남성이 블로그를 주로 봤으며, 이들은 행동지향적이며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모두를 전파할 의사가 있었다.
35세 미만 그룹에서는 연령이 낮을 수록 더 자주 블로그를 읽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18 ~24세 그룹에서는 1주일에 거의 4일이나 블로그를 읽었다.
한국인의 경우 35~54세 연령층이 블로그를 읽고 특정 행동을 취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청년층이 주로 행동을 취한 영국 등 여타 조사대상국가와는 다른 양상이다.
이와함께 소위 '영향력 행사자(Influencer)' 그룹에서는 블로그 사용 비율이 월등하게 높았다.
영향력 행사자란 정치인이나 언론사에 접근하거나 정치 집회 등에 참가해 담론에 적극적으로 영향을 미치려는 사람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현저하게 나타난 현상으로, 영향력 행사자 중 블로그 사용자 비율은 한국은 63%, 일본은 91%로 조사됐다.
에델만 코리아 이중대 부장은 "국내 35~54세 연령층의 블로그 활용도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은 편이나, 적극적인 성향이 있어 대선 관련 온라인 여론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그룹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에델만의 자회사인 조사연구 전문기관 스트래티지원(StrategyOne)이 총괄했다.
전세계 주요 10개국의 일반 소비자 9천917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CATI: Computer Assisted Telephone Interviewing) 방식을 진행한 것.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 포인트다.
각국별 표본집단의 크기는 한국 1천명, 벨기에 937명, 중국 1천명, 프랑스 940명, 독일 1천명, 이탈리아 1천명, 일본 1천명, 폴란드 1천38명, 영국 1천2명, 미국 1천명이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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