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SW 85억어치 분리발주키로…행자부

행정자치부는 전자정부 지원 사업인 '제2정부통합전산센터' 전산환경기반 구축사업을 시행하면서, 기존의 통합발주 방식 대신 소프트웨어(SW) 85억원어치를 따로 떼어내 분리발주키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로써 기술개발 후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SW 업체들에 전자정부 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줬다고 덧붙였다.

행자부 관계자는 "사업 주관기관인 정보통신부 기획예산처 한국정보사회진흥원 등과 협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통합발주로 인해 주로 대형 SI업체들에만 사업 참여 기회를 부여했다며 분리발주를 요구해온 중소기업들의 그간 의견을 수렴한 것"이라며 "국산 개발기술과 중소기업 보호육성에 획기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분리발주 대상은 도입수량이 다수로 국산 제품 2종 이상의 경쟁제품이 있는 SW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SMS, ESM, DB접근제어, 서버보안 등의 SW가 이번에 분리 발주된다.

행자부는 분리발주에 따른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스템통합(SI)사업과 분리발주 SW사업 간에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도록 하고, 시스템통합테스트를 실시하도록 하는 등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참여활성화와 SW 제값주기 등 분리발주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입찰시 제품의 가격보다는 기술평가에 중점을 두도록 해,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덤핑을 방지하고, 기능과 성능이 우수한 제품이 선정되도록 추진하기로 하였다.

행자부는 "이번 분리발주 추진에 따라, 앞으로 국내 중소기업 참여 활성화와 국산 SW기술발전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관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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