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의 지주회사 전환 소식이 공시 이전에 누설됨으로써 논란이 일어날 조짐이다.
네오위즈는 1일 게임사업을 담당하는 네오위즈게임즈, 인터넷사업을 맡는 네오위즈인터넷, 투자사업을 맡는 네오위즈인베스트, 그리고 지주회사 네오위즈로 분할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이번 분할에 대해 "주주 및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책임경영을 통해 각 회사별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지주회사 전환 소식이 시장에 미리 누설됐다는 것.
네오위즈는 실적을 발표한 지난 25일 13.42% 상승한 뒤 급격한 하향세를 탔다. 26일과 29일 각각 6.79%, 7.09% 급락했고 30일에도 한때 4만5천500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52주 신저가 기록이다.
그러나 네오위즈는 30일 오후 들어서부터 갑자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날 3.18% 상승으로 장마감했다. 또 31일 26만주 거래되며 2.57% 오른데 이어 1일엔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올랐다.
이 과정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도 크게 유입됐다.
연일 '팔자'로 일관하던 기관투자자들은 31일 9만1천주나 매입했다. 올해들어 기관이 네오위즈를 순매수한 건 엿새에 불과했었다.
또 1일에는 CS증권 창구와 맥쿼리를 통해 각각 6만4천주 가량의 매수세가 들어섰다. 네오위즈의 지주회사 전환을 외국인들이 알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안재만기자 ot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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