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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비스타, 3월에나 안심하고 사용"…정통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31일 선보이는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비스타'는 오는 3월에나 안심하고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가 윈도비스타와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는 각종 인터넷 서비스인 전자정부, 인터넷뱅킹, 온라인게임, 포털서비스, 인터넷쇼핑몰 등과의 호환성 문제가 내달말이나 대부분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

23일 정통부는 행정자치부, 금융감독원 등과 공동 조사를 통해 국내 각종 인터넷 서비스와 윈도비스타 간의 호환성 문제 여부를 파악중인 가운데, 일부 서비스는 보완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적어도 1,2개월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윈도비스타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자신이 즐겨 이용하는 인터넷 서비스와의 호환성 문제 등이 없는 지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정통부에 따르면 윈도비스타는 피싱 필터링, 스파이웨어 제거, 개인방화벽 개선, 사용자계정제어 등의 보안기능을 대폭 강화했는 데, 이 중 사용자계정제어기능이 국내에서 거의 필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엑티브X'를 활용한 응용프로그램 등과 충돌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인터넷뱅킹과 온라인게임 등의 경우에는 인증서관리, 키보드보안 프로그램이 동작하지 않고, 전자정부의 경우에는 전자민원 서류 발급시 화면이 깨지고, 프린트가 안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포털서비스의 경우에는 영상 올리기와 내려받기나 음성·동영상(플래시) 실행이 안되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금융보안연구원, 한국정보사회진흥원 등은 MS, 솔루션업체 등과 협력해 각 분야별로 소스코드 수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터넷뱅킹의 경우 금감원이 시중은행, 증권사 등과 인증서관리 키보드보안 개인방화벽 등 주요 보안 SW 문제 해결을 위해 정보보호진흥원, 금융보안연구원, MS, 13개 솔루션 업체 등과 새롭게 프로그램을 개발한 후 테스트중이다. 이달말이나 내달 중순까지는 윈도비스타용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전자정부의 경우 행자부 등 행정기관들이 웹 기반으로 제공하는 전자민원, 홈텍스 등의 소스코드 수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비스 가능 시기는 각 기관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포털과 온라인게임의 경우 정보보호진흥원과 MS가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포털은 내달초, 온라인 게임은 이달말이나 내달말까지 준비가 끝난다.

인터넷쇼핑몰의 경우에는 온라인 쇼핑시 필요한 대금 결제 기능의 업그레이드 작업이 대부분 이달말부터 내달말에 완료된다.

이외에도 오피스 프로그램인 한글2007은 내달중에, 백신 프로그램은 3월중에 윈도비스타 버전이 나올 예정이다.

정통부와 정보보호진흥원, MS 등은 각각 홈페이지를 통해 주 2회씩 각종 국내 인터넷 서비스의 윈도비스타 호환성 문제 해결 현황을 업데이트해 알릴 계획이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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