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DVD 암호체계 뚫었다"

차세대 DVD의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솔루션이 뚫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현지 시간) PC월드에 따르면 Muslix64라는 해커는 차세대 DVD 시스템의 DRM 솔루션인 AACS(Advanced Access Content System)를 무력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Muslix64는 자신이 AACS를 무력화하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AACS는 콘텐츠 배급 및 디지털 저작권 관리를 위한 새로운 표준으로 불법 복사나 공유를 제한한다. AACS로 보호되는 콘텐츠들은 한 개 이상의 타이틀 키를 사용해 암호화하게 된다. 이 키들은 DVD에 내장된 시리얼 넘버 같은 요소들을 복합해서 만들어지게 된다.

현재 소니, 도시바를 비롯해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차세대 DVD에 관심있는 많은 회사들이 AACS를 채택하고 있다. 차세대 DVD 표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블루레이와 HD DVD 진영 모두가 인정한 DRM 솔루션인 셈이다.

Muslix64는 지난 27일 둠9(Doom 9) 포럼에 AACS로 암호호된 영화를 무력화시키는 '백업HDDVD'라는 툴을 올려 놓았다. 그는 이 툴과 함께 '풀 메탈 자켓' '반 헬싱' 같은 HD DVD 영화의 DRM을 풀 수 있는 핵심 키들도 함께 게재했다.

Muslix64는 "모든 DVD 타이틀에 적용되는 '마스터 키'를 찾았다면서 이를 지원하는 BackupHDDVD V1.00 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차세대 DVD의 암호 체계를 무력화시켰다고 주장하는 Muselix64의 동영상은 www.youtube.com/watch?v=_oZGYb92isE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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