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시장이 대화면 제품과 소화면 제품으로 양극화 되고 있다.
DMB서비스의 등장에 따라 갈수록 대형화 되던 시장 흐름에 반한 소형제품들이 나름대로의 장점으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뚜렷이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대화면, 역시 커야 맛이지
흔히 대화면 내비라하면 5인치 이상의 제품을 말한다. 그 중에서도 7인치 내비들은 대형 내비게이션의 대표주자다.
7인치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간단하다. 화면이 큰 만큼 지도를 인식하기 좋고 DMB 화면도 대형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
대형 내비는 특히 노년층에게 인기다.
이트로닉스 내비게이션 담당자는 7인치 와이드터치 내비를 출시하며 실시한 예약구매에 참여한 연령층을 살펴보다 깜짝 놀랐다. 구매자의 20%가 70대였던 것. 작은 지도화면을 보는데 불편함을 느꼈던 노년층들이 7인치 제품 출시를 반긴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이치다.
지도와 DMB 화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오버레이 기능도 대형 내비의 대표 기능이다. 화면이 큰 만큼 뒤 좌석의 동승자들도 함께 DMB를 즐길 수 있다. 그야말로 크게 보는 맛이다.
◆다재다능 소형 내비
대화면 DMB가 전성기를 맞고 있지만 소형 내비들도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다.
소형 내비의 장점은 휴대성이다. 아무리 7인치 내비를 얇게 만들었다 해도 4인치대 제품의휴대성을 따라오기는 어렵다.
그 중에서도 배터리를 장착한 소형 내비게이션은 활용도가 높다. 차량 전용에서 벗어나 휴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 운전시에는 차에 장착하고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이용시에도 DMB를 즐길 수 있다. 시동을 끄거나 켤 때도 내비의 전원이 유지되는 점도 편리하다.
DMB 시청 뿐 아니라 차량 밖에서도 내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소형 내비 중에는 일명 '뚜벅이 모드'라 불리는 도보 안내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있다. 소형 내비 하나면 도로상에서나 인도 상에서나 만사 'OK'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