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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백업]데이터 백업, 스토리지 시장을 키운다


 

기업내 데이터와 이기종 환경 복잡성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기업의 파트너, 고객, 그리고 비즈니스 중요 정보 보호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데이터 백업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토리지 복제시장 성장세 두드러져

시장조사기관 IDC가 최근 발표한 '전세계 분기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 조사'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2분기에 전세계 스토리지 복제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13.2% 성장하면서 매우 강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IDC는 이 보고서를 통해 예상치 못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복제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 부문이 향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내의 경우, 금융권 및 인터넷 업체들을 중심으로 기업들 사이에서 각종 재해 상황에 대비해 방대한 고객 데이터의 보호 및 잠재적 피해 방지를 위한 움직임이 현실화되면서 데이터 백업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또한 계속해서 이슈가 되고 있는 데이터 보존 및 인출에 관한 새로운 규제 및 법규 역시 데이터 백업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업, 이제 실시간이다

주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요구 사항으로 이슈가 되어왔던 '실시간' 프로세스는 이제 백업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CDP(Continuous Data Protection)', 즉 '지속적 데이터 보호' 솔루션이 백업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

기존의 백업 솔루션은 정해 놓은 시간에 주기적인 백업을 실행하고, 그마저도 밤이나 주말을 이용해 시스템 부하를 최소화해야만 했다. 또한 장애가 발생하면 백업 데이터를 일일이 불러와 시스템을 복구해야 하기 때문에 복구 시간도 많이 소요됐다. 특히 가장 심각한 것은 특정 백업 시점과 장애 발생 시점 간의 데이터가 유실될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점이었다.

디스크 기반 백업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 CDP는 말 그대로 백업 대상 파일을 블록별로 '지속적'으로 백업한다. 따라서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백업을 실행하는 기존 기술에 비교했을 때 백업 소요 시간이 거의 없다는데 큰 장점이 있다.

CDP 솔루션은 데이터 트랙을 캡쳐해 어떤 과거 시점으로든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를 실시간 캡처해 운영 스토리지와 독립된 별도의 볼륨에 시간, 애플리케이션 이벤트 정보를 함께 저장함으로써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든 복원 작업이 가능하게됐다.

따라서 특정 시점의 데이터를 생성하거나 관리, 저장하던 기존 솔루션에 비해 신속한 복원 시간과 유연한 복구 지점을 실현하기 때문에 데이터 보호 및 연속성이 곧 비즈니스 경쟁력이 되는 현 기업 환경에 가장 필요한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데이터 보호 솔루션보다 복원시간이 신속하고 복구지점이 유연하다는 이점이 있고, 필요에 따라 원하는 시점으로 데이터 접근이 가능해 데이터 유실이나 다운 타임으로 인한 비용 손실을 줄일 수 있어 새로운 데이터 보호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 CDP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급증하는 데이터의 효과적인 보호와 관리를 위해 CDP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EMC외에 팔콘스토어, IBM, 시만텍, 에이템포 등이 뛰어들면서 본격적인 시장 형성이 기대되고 있다.

◆대형 데이터 센터, 백업시장의 중심으로 부각

CDP 솔루션 시장은 이제 막 초기 단계에 들어섰으며, 기능적인 보강이 이루질 수 있는 2007년에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CDP에 대한 수요는 이기종 대형 데이터 센터를 가진 엔터프라이즈급의 기업들을 중심으로 촉발될 전망이다.

특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고객 데이터를 보호하고 장애 발생 시간을 최소화하여 비즈니스 연속성이 반드시 보장되어야 하는 금융, 통신 및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시장을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VTL의 급부상

지난 해까지만 해도 백업시장을 논하려면 테이프 장비와 백업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해야 했다. 하지만 2006년에는 작년부터 시장이 확대된 디스크 백업을 함께 언급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특히 VTL(virtual tape library)의 경우 2006년 가장 주목 받는 스토리지 영역 중의 하나였다. 그만큼 경쟁 또한 치열하였으며 백업시장의 판도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는 테이프 시장은 정체를 보이는 듯 하였고 상대적으로 디스크 백업은 특히 VTL 시장은 확대되었고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비율을 따지자면 테이프 시장과는 비교되기 어려운 크기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성장율 면에서는 테이프 시장이 작은 폭의 변화를 보인 반면 디스크 백업 시장은 큰 폭의 상승율을 보였다 할 수 있으며 아직 시장의 전체 크기는 테이프 솔루션이 많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장에서 백업 솔루션을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벤더들이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고객들은 테이프의 강점과 디스크 백업의 강점들을 비교하면서 고객 환경에 적절한 백업 솔루션을 원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디스크 시장 초기에는 디스크 전문 업체들이 고객에게 디스크 백업이 테이프 백업의 대체 수단으로 제안하는 경우가 있었다. 딜 사이즈는 커지고 벤더들은 과열 경쟁을 했었다. 하지만 VTL이 시장에서 안정되면서 고객의 이해도가 증가하게 되었고 시장에서는 고객 환경에 적절한 백업 솔루션을 제안하는 토탈 백업 솔루션 벤더들이 강자로 부상하는 현상을 보였다.

내년 백업 솔루션 시장과 관련 업계에서는 테이프의 경우 제자리 걸음 내지는 약 5%정도의 쇠퇴를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으며 디스크 백업은 60%가량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객사는 백업 솔루션 고민 시 테이프 백업과 디스크 백업의 장단점을 이용한 토탈 백업솔루션 구매를 하고 있으므로 디스크 백업 시장의 성장율은 매우 클 것으로 본다.

금융권, 대형 제조업권의 고객사들은 이미 내년 대형 백업 솔루션 구매가 예상되며 이 시장은 어느 업체가 고객의 환경에 적합한 백업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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