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수백 명의 적을 물리치거나 일격으로 바위까지 부셔버리는 영화 속 무술 고수들의 진짜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코브라의 공격보다 4배 빠르다는 쿵푸의 펀치 속도, 자동차에 충돌하는 것과 같다는 무에타이 고수의 무릎치기 충격 등 각종 무술의 파괴력을 실제로 확인하기 위해 과학자, 모션 캡쳐·컴퓨터 그래픽 전문가들이 모여 무술 고수들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다큐멘터리 전문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은 가라데, 쿵푸, 태권도 등 여러 유형의 무술을 최첨단 기술로 분석하는 테마기획 '최강! 무술 열전-파이트 사이언스'를 16일 밤 9시부터 11시까지 방영한다.

충격 실험 장비업체의 공학자와 스포츠 생체역학 전문가, 헐리우드의 컴퓨터 애니메이션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 여러 무술 고수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벌여, 이 결과를 통해 무술 유형마다 다른 파괴력과 장단점이 공개된다. 최첨단 기술로 만든 시각 이미지는 무술가들의 신체 내부도 들여다보게 해준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편성담당 한승엽 팀장은 "'쿵푸의 전설 이소룡과 극진 가라데 창시자 최영의(최배달)이 붙으면 누가 이길까'처럼 흔히 생각할 만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가늠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영화속 무술 고수들의 이미지를 객관적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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