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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 케이블TV 통계 "못믿겠다"...초고속 실제 점유율 16.6%


 

정보통신부가 그동안 매달 집계했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통계가 부정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TV 업계의 시장 점유율이 실제보다 상당히 축소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통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7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전송망사업자(NO), 중계유선방송사업자(RO)를 포함한 케이블TV 업체들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는 227만6천693명으로 전달보다 무려 94만3천196명이 늘었다.

이는 케이블TV 업체들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올해 초까지 매달 5만~7만명 정도 급증하다가 최근 들어 1만~2만명 정도로 증가세가 주춤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8월 통계부터 케이블TV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7월21일부터 103개 케이블TV 업체들이 기간통신사업자로 전환되면서 그동안 누락됐던 수치까지 포함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케이블TV 업체들은 부가통신사업자로 정통부에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보고해 왔으나 기간통신사업자가 되면서 보다 정확한 통계 작업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케이블TV 업체들의 점유율은 전달 10.4%에서 7월에는 SO 16.1%(220만5천895명), RO 0.1%(1만5천616명), NO 0.4%(5만5천182명)를 합쳐 16.6%를 기록했다.

케이블TV 업체들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도 1천371만9천194명으로 1천300만명을 넘어섰다.

반대로 기존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은 자연스럽게 떨어졌다. 전달까지만 해도 49.5%를 기록했던 KT는 46.1%, 하나로텔레콤은 28.2%에서 26.3%로 떨어졌다. 다만 전달에 비해 7만5천여명이 증가한 LG파워콤은 5.6%에서 5.7%로 증가했다.

케이블TV 업체들의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차지하는 실제 점유율이 증가함에 따라 방송 업체의 통신 사업 진출에 대한 견제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6~7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현황(출처: 정보통신부)

업체명 6월가입자수 6월점유율 7월가입자수 7월점유율
KT 6,320,260 49.5% 6,319,890 46.1%
하나로텔레콤 3,599,224 28.2% 3,602,380 26.3%
온세통신 296,894 2.3% 287,679 2.1%
드림라인 96,196 0.8% 95,645 0.7%
데이콤 161,302 1.3% 150,042 1.1%
LG파워콤 710,040 5.6% 785,763 5.7%
SO - - 2,205,895 16.1%
RO - - 15,616 0.1%
NO - - 55,182 0.4%
부가통신사업자 1,333,497 10.4% - -
별정통신사업자 255,782 2.0% 253,498 1.5%
합계 12,770,911 100% 13,719,194 100%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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