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신인증 시스템에 들어갈 L4 스위치로 LG-노텔의 '알테온' 제품이 선정됐다.
LG-노텔은 1, 2차에 이어 이뤄진 3차 신인증 시스템 장비 선정 과정에서 F5네트웍스와 최종 BMT에서 이겨 KT에 스위치를 공급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LG-노텔 관계자는 "이번 최종 BMT는 약 한달 가량 진행될만큼 치열했다"며 "올해까지 서울지역에 총 22대의 알테온 L4 스위치를 공급하게 된다"고 말했다.
KT 신인증 시스템은 초고속인터넷 사용자의 인증 및 관리, 과금뿐 아니라 이용 시간 및 행태, 트래픽 분석 기능 등을 통해 시간대별 접속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가능한 것으로 인터넷 종량제의 기본이 된다.
LG-노텔의 경우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오랫동안 신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데다 점유율이 하락 추세에 있어 각종 소문이 무성했다.
LG-노텔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기술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라며 "그동안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낼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며 신인증 시스템에 필요한 수준을 만족하는 장비라 최종 선택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를 통해 LG-노텔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는 경기도 일대에 알테온 제품을 공급한다. 규모는 올해보다 증가된다.
한편 최종 BMT에서 LG-노텔과 맞붙었던 F5 관계자는 "최종 선정에서 가격에 밀린 것 같다"며 "하지만 기술 점수를 높게 받아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 받은 것에 의의를 둔다"고 말했다.
조지연기자 digerat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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