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기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전국 수사지휘부 화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2026.7.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63faadcad3d4d.jpg)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장윤기 살인사건' 부실수사 의혹을 수사할 전담수사팀을 특별수사팀으로 확대하고 본청 간부를 팀장으로 임명했다. 광주경찰청 소속 전담수사팀을 편성한지 하루도 안 돼서다. 수사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확산되는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국수본은 6일 오후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 수사과정에 제기된 각종 의혹 등을 철저히 밝히기 위해, 오늘 광주청에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광주광산서 살인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팀'으로 확대 편성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팀장에는 홍장득 경찰청 수사인권담당관(총경)이 임명됐다. 본청 중대범죄수사과 팀장과 수사관 6명도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특별수사팀은 기존 전담수사팀을 포함해 총 27명으로 증강된다.
국수본 관계자는 "특별수사팀은 광주청 지휘라인을 배제해 독립적으로 공정하게 수사한 뒤 최종 수사결과만 국수본부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언론보도된 의혹을 포함해 수사과정 전반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석기 국수본부장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해 "유구무언"이라고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 14일 장윤기를 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 혐의 등으로 송치했으나 광주지검은 보완수사를 통해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살인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은 보완수사에서 아버지 장 모 경감이 장윤기의 휴대전화들을 소각하고 범행동기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 증거물인 리얼돌들을 폐기한 사실들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 수사팀이 장윤기 주거지의 도어록 비밀번호를 장 경감에게 유출하고, 구속상태에 있는 장윤기와 장 경감의 통화를 허용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이 같은 의혹이 언론 보도를 통해 확산하자 경찰청은 수사감찰을 거쳐 이날 수사로 전환하면서 광주청 소속 반부패수사대로 전담팀을 꾸렸다. 그러나 장 경감이 지난 3월까지 광주 광산경찰서 지구대에 근무 중인 간부인 데다가 장 경감에게 수사정보를 유출한 경찰관들 역시 광주청 산하 소속이라는 점에서 '제 식구 감싸기'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제기됐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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