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7.2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99747b9d0cbd2.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정부가 기업을 압박해 '3대 메가 프로젝트' 투자를 결정하게 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요즘 세상에 압력 넣는다고 기업들이 옮겨오는 데가 어디 있나"라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하 말씀을 드리기 전에 오해 같은 것들이 있어서 한 말씀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님한테 압박해서 삼성전자가 혹시 그런 결정을 한 게 아닐까. 이런 구태적인 생각을 하는 분들이 계시더라"며 "그렇게 하면 기업 경영을 할 수 있으며 세계적인 투자 유치를 할 수 있겠나. 불가능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생각도 바꿔야 한다.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다"며 "과거 관치행정 하던 그 시절 생각으로 압력을 넣어서, 아니면 강제로 (투자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구태다. 그렇게 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3대 메가 프로젝트'에서 제외된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게 선물을 나눠 주는 게 아니다. 표가 아쉬워서 '어디에 한 개', '저기 필요하다' 이렇게 하면 기업 운영을 할 수가 없다"며 "이거 왜 나눠주지 않느냐고 접근하면 안 된다. 또 다른 가능성을 만들어 그 지역에 유용하고 효율적인 산업이 입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또 설득하고 필요한 인프라를 갖춰서 유인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여기서 (투자) 하는 게 훨씬 낫겠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정부가 하는 일이다. 정치가 하는 일"이라며 "그런 노력을 특별히 기울이지도 않은 상태에서 '왜 우리 동네는 안 나눠주나'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주민들은 섭섭할 수 있지만,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같이 거기에 부화뇌동해서 같이 화내면 그 동네가 발전되겠나"라며 "이런 방향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의 일련의 발언들은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두고 국민의힘 등 야권이 주장하는 정권의 '대기업 팔 비틀기' 의혹과 '반도체 호남 편중 논란' 등에 정면으로 반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제는 우리 국내에서 경쟁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며 "가장 합리적이고 투명한 시스템, 합당한 지원이 필요하다. 그래서 가장 최적의 가장 효율적인 상태를 만들어 내야 비로소 경쟁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인데 계속 갈등과 대립이 발생할 것 같아서 미리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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