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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AI 시대 승부는 소재·부품에 달려"…충청에 '초격차 투자' 승부수


서남권 이어 충청권 투자 발표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의 미래 성패는 AI를 구동하는 소재와 부품에 달려 있다"며 충청권을 삼성의 미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회장은 2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지금 세계 경제의 판이 흔들리는 초격차의 시간"이라며 "삼성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6.7.2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6.7.2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 회장은 충청권이 삼성 성장의 출발점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년 전 이곳 아산은 드넓은 포도밭이었지만 지금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단지가 됐다"며 "논과 밭이 대부분이었던 온양 캠퍼스는 범용 반도체 후공정 중심에서 글로벌 최첨단 고대역폭메모리(HBM) 팹으로 전환하고 있고, 삼성전기 세종캠퍼스는 일반 기판에서 최첨단 AI 서버용 기판을 생산하고 있으며, 삼성SDI 천안 캠퍼스는 차세대 배터리 핵심 제조기지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의 꿈이 이곳 충청에서 자라고 뿌리내리고 결실을 맺었다"며 "선제적 투자가 기업의 성장을 이끌고 국가 전체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충청에서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충청은 IT 소재·부품 글로벌 허브로 더 큰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6.7.2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박수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최교진 교육부 장관. 2026.7.2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날 삼성은 향후 충청권에 약 140조원을 투자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충청권에 102조원을 투자했고 3만3000명을 고용했다"며 "앞으로 약 140조원을 추가 투자해 충청을 초격차 기술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디스플레이에 67조원을 투자해 아산 디스플레이 단지를 기존 1단지(77만평)에 이어 2단지(63만평)까지 확대한다. AI 시대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에 대응해 미래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반도체에는 온양과 천안에 56조원을 투자한다. 차세대 HBM 생산라인 5개를 구축하고 기존 생산라인도 최첨단 팹으로 전환한다.

배터리 분야에는 천안에 9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배터리 마더라인을 구축하고, 패키지 기판에는 세종에 8조원을 투자해 AI 서버용 고성능 패키지 기판 제조 허브를 조성한다.

이 대표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천안·아산 연장과 투자 인센티브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6.7.2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가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7.2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6.7.2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가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7.2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K하이닉스도 충청권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낸드 수요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청주는 기존 팹과 연결돼 있고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장을 건설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청주에 총 100조원을 투자한다. 낸드플래시 생산공장인 M17에 80조원, 첨단 패키징 시설인 P&T7에 20조원을 투입한다. P&T7은 2027년 말, M17은 2029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추진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늘 발표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공장과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예산, 금융, 규제, 기술, 세제, 인력, 인프라 등 7가지 정책수단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부스터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매년 수천억원 규모의 성장엔진 특별보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청권전략산업투자지원단(TF)을 즉시 가동해 100일 내 종합지원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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