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후발 주자인 중국 배터리 제조사 신왕다와의 법적 분쟁을 최종 마무리했다. 2년간 이어진 법적 다툼에서 사실상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의 특허 라이센스를 대리하는 특허관리 전문기업 튤립 이노베이션과 신왕다는 12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양사는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독일, 중국, 한국에서 진행 중인 모든 법적인 조치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https://image.inews24.com/v1/4ecb1ad37669d5.jpg)
구체적인 라이선스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왕다는 1997년 설립된 중국의 리튬이온 배터리 전문 기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점유율 10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합의로 LG에너지솔루션이 한국에서 신왕다의 배터리를 탑재한 볼보코리아 EX30, 르노 그랑콜레오스 등의 차량을 상대로 낸 불공정무역행위 조사 개시 등도 모두 철회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왕다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튤립 이노베이션을 통해 약 2년 간 특허소송을 진행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왕다가 '전극조립체 구조 특허' 등 다수의 전략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다.
지난해 독일 법원에서 해당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의 판매 금지, 잔여 배터리 회수·폐기, 손해배상 조치 등 판결을 받았다.
다른 유럽 특허 2건에 대해서도 판매 금지 명령을 끌어내는 등 3차례 승소했다.
업계는 이번 라이선스 합의 이후 비슷한 사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은 기술 혁신에 헌신해 온 기업이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한 사례"라며 "모든 기업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기준으로 5만6453건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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