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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서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기술 주목


사족보행 로봇 '스팟'·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곳곳 활동 예정

[아이뉴스24 양길모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로봇을 앞세운 월드컵 공식 모빌리티 파트너사인 현대차그룹이 관심을 받고 있다.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축구기술을 훈련하는 과정[사진=현대차]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축구기술을 훈련하는 과정[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은 '북중미 월드컵' 기간동안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월드컵 현장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스팟'과 '아틀라스' 등을 투입해 현대차의 미래 전략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며, 참가국도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돼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2026 뉴욕 국제 오토쇼'를 통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과 '아틀라스'를 전면에 내세운 글로벌 캠페인 '넥스트 스타트 나우(Next Starts Now, 미래는 지금 여기서부터)'를 개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월드컵에서도 '스팟'과 '아틀라스'를 경기가 열리는 주요 경기장에 배치해 대회 운영 지원과 관람객과의 소통 업무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우선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 4대가 FIFA 보안팀에 공식적으로 인도돼 댈러스 국제방송센터(IBC)를 비롯해 뉴욕·뉴저지 스타디움 등 주요 거점에서 자율 순찰 및 모니터링 등과 함께 안내 서비스 등을 수행하게 된다.

올해 초 'CES 2026'에서 최초 공개한 '아틀라스'도 월드컵 무대에 선을 보인다.

아틀라스가 사람처럼 시축을 할 지 여부 등에 대해 FIFA나 현대차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개막식이나 주요 행사 등 월드컵 무대에서 축구공 관련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아틀라스'는 시뮬레이션 학습을 통해 23kg(50lb)의 냉장고뿐만 아니라 최대 45kg(100lb)의 냉장고까지도 운반하는데 성공했으며, 일상적인 동작이 아닌 정교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축구의 기술인 '고스트 라보나 킥'도 성공시키며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축구기술을 훈련하는 과정[사진=현대차]
보스턴다이나믹스가 18일(현지시간) 자사 유튜브 채널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냉장고를 통째로 전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보스턴다이나믹스]

현대차는 '스팟'과 '아틀라스'를 세계인의 축제 무대에 직접 선보이며, 로봇에 대한 인식 변화 및 '로봇=현대차'라는 인식을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기존의 완성차 제조업의 이미지를 탈피,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를 그룹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제시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지난 4월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와의 인터뷰를 통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생산 현장에 단계적으로 투입하고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해 '피지컬 AI' 선도기업으로 발돋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두 분야는 그룹의 핵심 축이자 미래 비전"이라며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생산성, 품질을 향상할 뿐 아니라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회사를 넘어 그 이상으로 확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전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 무대에서 현대차 만의 로봇 기술을 소개함으로써, 현대차 브랜드 가치 상승은 물론 향후 로보틱스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축구기술을 훈련하는 과정[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임직원들에게 새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월드컵 캠페인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등장해 현대자동차가 제시하는 로보틱스 기술 비전을 상징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인간 중심의 피지컬 AI 선도 기업으로서 휴머노이드 등 로봇이 인간과 조화로운 협업 및 공존 관계를 형성해 인류의 삶이 보다 풍요롭게 진보하는데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길모 기자(dios10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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