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인공지능(AI) 산업의 중심축이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에서 추론(Inference)으로 이동하면서 서버용 D램 가격이 다시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일 대만 자유시보는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2분기 범용 D램(Conventional DRAM) 계약가격이 전분기 대비 58~6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LPDDR6 D램 이미지 [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https://image.inews24.com/v1/ec0a2abb175bac.jpg)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AI 서비스 확산으로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방향도 달라지고 있다.
기존 AI 학습용 서버 중심에서 실제 서비스를 처리하는 범용 서버까지 투자가 확대되면서 메모리 수요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LPDDR5X, 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RDIMM)을 넘어 다양한 용량의 RDIMM 제품군으로 번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급도 빠듯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업체들의 재고가 낮은 수준까지 감소한 데다 신규 생산 물량도 AI 서버용 고용량 RDIMM에 우선 배정되고 있어서다. 트렌드포스는 PC 제조사(OEM)와 스마트폰 업체들이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가격 협상력도 공급업체 쪽으로 기울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CSP들이 공급 확보를 위해 가격 인상을 받아들이면서 다른 고객사들도 안정적인 물량 확보 차원에서 인상된 가격을 수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렌드포스는 범용 D램 계약가격이 1분기 93~98% 상승하면서 글로벌 D램 산업 매출이 전분기 대비 81% 증가한 970억달러(약 147조원)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LPDDR6 D램 이미지 [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https://image.inews24.com/v1/a44985868a0888.jpg)
가장 큰 수혜를 본 곳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1분기 D램 매출은 373억2000만달러(약 57조원)로 전분기 대비 93.4%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38.5%로 확대됐다. 평균판매단가(ASP) 상승폭이 D램 3사 가운데 가장 컸고 서버 D램 매출 비중도 가장 높았다.
SK하이닉스는 매출 279억8000만달러(약 42조원), 시장점유율 28.8%를 기록했다. HBM 출하 비중은 가장 높았지만 올해 HBM 계약가격 하락 영향으로 평균판매단가 상승폭은 삼성전자보다 제한됐다.
마이크론은 매출 217억5000만달러(약 34조원), 점유율 22.4%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첨단 공정과 고부가 서버용 제품 생산에 집중하면서 생긴 공백을 대만 난야테크놀로지, 윈본드, PSMC 등이 DDR4·DDR3 등 성숙 공정 제품으로 메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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