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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월드, 대만 컴퓨텍스서 로봇 AI 모델 'RLDX-1' 시연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리얼월드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차세대 로보틱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얼월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6'의 '엔비디아 GTC 타이페이' 세션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RLDX-1'과 엔비디아 에코시스템 기반의 개발·구동 파이프라인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리얼월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6'의 '엔비디아 GTC 타이페이' 세션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RLDX-1'을 선보인다. [사진=리얼월드]
리얼월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6'의 '엔비디아 GTC 타이페이' 세션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RLDX-1'을 선보인다. [사진=리얼월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로보틱스 사업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 나온 행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지난달 공개된 RLDX-1은 5지 휴머노이드 로봇 손에 인간 수준의 조작 능력을 부여하기 위해 설계된 '덱스터리티 퍼스트(Deterity-First)'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로보카사 키친(RoboCasa Kitchen)' 벤치마크에서 RLDX-1은 70.6점을 기록, 차세대 모델인 엔비디아 이삭 그루트 N1.6(66.2점) 대비 4.4%p 앞섰으며, 평가가 진행된 8종의 글로벌 공개 벤치마크 전반에서 기존 SOTA(State-of-the-Art) 성능을 모두 넘어섰다.

특히 RLDX-1은 이삭 그루트 N1.5 학습에 사용된 컴퓨팅 자원의 약 20% 수준만으로 이 같은 성과를 달성해 단순한 규모가 아닌 아키텍처와 데이터 엔진 설계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리얼월드는 RLDX-1의 개발부터 구동까지 전 과정에 엔비디아 생태계를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RFM 개발 단계에서는 이삭 그루트를 비롯해 엔비디아 이삭 랩, 엔비디아 이삭 심, 엔비디아 CUROBO 등 엔비디아의 핵심 로보틱스 개발 플랫폼을 활용한다.

또한 클라우드부터 엣지까지 이어지는 RFM 컴퓨테이션 전반에는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엔비디아 A100 텐서 코어 GPU, 엔비디아 젯슨 AGX 토르와 엔비디아 젯슨 오린, 그리고 엔비디아 텐서RT를 적용했다.

리얼월드는 이러한 엔비디아 클라우드-투-엣지 스택을 기반으로, 대규모 GPU 환경에서 학습한 단일 백본 모델을 별도의 재학습 없이 엣지 디바이스에서 그대로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RLDX-1을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구조적 강점으로 평가된다.

리얼월드와 엔비디아의 협력은 단순한 인프라 활용을 넘어 에코시스템 차원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확장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리얼월드의 '손재주의 밤' 행사에는 아미트 고엘 엔비디아 시니어 디렉터가 직접 참석했다.

그는 RLDX-1이 엔비디아의 시뮬레이션·학습·추론 스택 전반을 활용해 개발됐다는 점에 주목하며, 리얼월드를 "엔비디아가 구축해 나가고 있는 피지컬 AI 에코시스템의 핵심 파트너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리얼월드는 지난해 12월 엔비디아가 후원한 '네비우스 로보틱스&피지컬AI 어워즈' 파운데이션 모델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올해에는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리얼월드는 RLDX-1을 시작으로 차세대 기술 비전인 '4D+ 월드 모델' 영역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시간 축을 포함한 물리 세계 전체를 모델링하고, 언어 명령과 행동에 따라 미래 시각 관측을 예측해 손재주를 넘어 장기 시계열의 계획·추론까지 가능한 차세대 로보틱스 지능을 구현하는 방향이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RLDX-1은 엔비디아의 강력한 컴퓨팅 인프라와 로보틱스 스택 위에서 비로소 가능했던 성과"라며 "GTC 타이페이 2026은 RLDX-1으로 시작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더 넓은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확장하는 자리다. 손 조작 너머 시간과 공간을 함께 다루는 4D+ 월드 모델로 나아가는 긴 로드맵을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리얼월드는 이번 GTC 타이페이를 통해 RLDX-1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휴머노이드·산업 로봇 하드웨어 파트너들과 직접 연결해 RFM 중심의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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