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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선] 장동혁 "정치 무관심에 '저질' 李·與 지배"…막판 서울 총력전


'중도확장' 사활 거는 오세훈, 끝까지 張과 거리두기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6·3지방선거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31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6·3지방선거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31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 무관심의 대가는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며 막판 지지층 결집과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전날(30일) 이재명 대통령이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서 장 대표의 발언과 같은 문구를 독려한 데 대해 장 대표는 "그 최악의 저질이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정치에 무관심했던 대가를 혹독히 치르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장 대표는 31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젯밤 이재명이 본인 SNS에 올린 글은 정확히 제가 국민 여러분께 드리고 싶었던 말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은) 투표 포기는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거라고도 했다"며 "100% 맞는 말이다. 우리가 투표를 포기하면 재판 취소라는 사익을 위해 대통령 권력을 남용하는 이재명을 위해 자기 범죄를 모두 지우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의 악성 지배자가 대체 누구냐"며 "대통령 권력을 손에 쥐고 압도적 여당까지 거느린 이재명 본인이 악성 지배자"라고 했다. 또 "압도적 의석 수를 앞세워 악법을 맘껏 통과시키고, 전과자·5.18 모독·무능·무자격 후보를 몽땅 지선에 내세운 민주당이야말로 구태와 기득권의 표본"이라며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께서 '심판받아야 할 구태 권력' 이재명과 민주당을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특히 사전투표 직전 진행된 TV토론회를 언급하며 민주당 후보들의 자질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이런 사람들에게 지방정부와 국회를 맡겨서는 안 된다"며 "서울의 '칸쿤 정원오'는 정책 하나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고, 외박 강요 의혹 질문에도 답하지 못한 채 '아기씨당' 논란 역시 허위사실이라고만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 등의 토론회 발언을 거론하며 "TV토론을 꼭 시청해 무능은 기본이고 전과는 옵션인 민주당 후보 대신, 유능하고 청렴하며 성실한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당 투톱은 이날 서울 지역 표심 공략에 집중한다. 장 대표는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남동, 성동구 성수동, 강남구 강남역 등 청년층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돌며 보수세가 높은 2030 세대 투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후 인천 영종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마친 뒤 오후 서울 중구 마장동으로 이동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김길성 중구청장 후보 지원에 나선다.

장 대표는 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선거까지 남은 3일 간 후보 지원 유세를 다닌다고 하더라도 몇 곳 다니지 못한다"며 "중앙에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알리고 투표율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지선보다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선 유·불리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6·3지방선거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31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6.5.29 [사진=연합뉴스]

다만 지도부의 '서울 총력 지원' 기조에도 오세훈 후보는 여전히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선거기간 내내 장동혁 지도부와의 '디커플링' 전략을 취해온 오 후보 측은 이날 송 원내대표의 오후 중구 지원 유세 예고에 "동행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오 후보는 이날 유세 일정을 당 지도부 동선과 겹치지 않도록 별도로 편성했다. 전국적으로 보수 결집 분위기가 뚜렷하게 감지되는 분위기지만 중도 표심 영향력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선거 막판까지 장동혁 지도부와는 선을 긋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 후보는 이날 종로구 선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대 긴급 부동산정책 개선안', '2대 민생경제·민주주의 회복 제언' 등 '3부 2민'을 '서울시민 5대 명령'으로 명명하고 취임 후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에게 이를 즉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내건 '3부 2민'은 구체적으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정상화 △전월세난 해결을 위한 민간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부동산 세금폭탄 예방 장치 마련(이상 3부) △서울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도권 규제 완화 △공소 취소 저지를 통한 민주적 가치 수호(이상 2민)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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