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사전 투표 중 기표 도장 관련 문의를 하고 있다. 2026.5.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06b60e2469b39.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자택 주소지인 인천 계양을 지역을 대상으로 한 관외투표에 참여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20분쯤 청와대에서 가장 가까운 사전투표소인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이 대통령은 회색 넥타이를 착용한 채 투표에 참여했다. 파란색과 빨간색 등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는 색깔을 피해 선거 중립과 균형을 상징하는 회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일반 유권자들과 함께 줄을 서 관외 선거인 투표 절차를 밟았다. 신분증을 확인한 뒤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잠시 기표소에서 나왔다가 들어가는 해프닝도 벌어지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기표소에서 들어갔다가 기표 용지를 든 채 나와 선거 사무원을 향해 "관리원이 어디 있나. 이게 동그라미표가 완전하지 않고 반만 찍히면 괜찮나"라고 질문했다. 또 이 대통령은 투표용지를 가리키며 "무효가 되지 않나. 반밖에 안 찍혀서"라고 말했다.
이에 선관위원이 무효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했고, 이 대통령은 다시 기표소로 들어가 투표를 마쳤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자택 주소지인 인천 계양을 지역을 대상으로 한 관외 투표에 참여했다. 인천 계양을에선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데,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 '이재명의 입'으로 불리는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마해 심왕섭 국민의힘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 부부의 이번 사전투표 일정은 국민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민주주의는 국민의 참여로 완성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무효 처리를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직선거법 167조에 따라 유권자 어느 누구도 투표지를 타인에게 공개할 수 없으며, 공개된 투표지는 무효표로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 주장은 억지 주장으로 보인다"며 "투표 과정에서 벌어진 해프닝을 억지로 공격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투표 밖에서는 발달장애인 인권 단체인 '한국피플퍼스트' 회원 수십 명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그림 투표용지 제작, 투표 보조원 도입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 대통령은 투표장에 입장하기 전 이들을 만나 요구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해당 내용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발달 장애인 중 투표권자 수가 얼마나 되느냐", "사람을 보고 찍을 수 있도록 (투표용지에 후보들의) 얼굴을 넣어달라는 뜻이냐" 등을 물었고, 주진우 청와대 공공갈등조정비서관에게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왜 안되는지 보고해달라"고 현장에서 지시했다.
또 시민단체 회원들을 향해선 "본투표만 하면 안 되겠나"라며 "사전투표에 하면 전국의 모든 투표용지를 다 만들어야 한다. 시작을 하는 게 중요하니 본투표는 할 수 있을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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