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신제품 출하 소식에 힘입어 우선주를 포함한 시가총액이 2000조원을 넘어섰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1% 오른 3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856조1935억원을 기록했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8.04% 상승한 20만625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65조4891억원이다.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산한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2021조682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HBM 사업 경쟁력 회복 기대감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이날 7세대 HBM 제품인 HBM4E 샘플을 세계 최초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는 업계 최초로 6세대 HBM4 양산 출하를 시작했다. HBM4E까지 선제 공급에 나서면서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HBM4E는 엔비디아와 AMD,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차세대 AI 가속기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HBM 경쟁력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보다 먼저 HBM4 개발을 완료하고 엔비디아에 양산 공급을 시작했다. 이날에는 차세대 제품인 HBM4E 샘플까지 세계 최초로 출하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을 모두 보유한 삼성전자가 HBM4 양산과 차세대 AI 반도체 생산을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메모리 사업에 집중된 구조인 반면,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HBM, 파운드리, 시스템 반도체를 모두 갖춘 종합 반도체 기업이다.
특히 엔비디아와 AMD,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AI 가속기 개발 과정에서 HBM과 첨단 공정을 동시에 요구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사업 구조가 중장기적으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9년 처음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이후 28년째 한국 증시 대표 기업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시가총액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HBM4 양산과 HBM4E 선제 공급을 앞세워 AI 반도체 시장 주도권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HBM4와 HBM4E 공급은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공급망에서 다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며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함께 보유한 사업 구조가 향후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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