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종교 문제로 결혼을 앞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종교 문제로 결혼을 앞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7921052e878e5.jpg)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와 종교 문제로 파혼 위기까지 겪고 있다는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기독교 신앙을 가진 모태신앙인으로, 부모와 친가·외가 가족 모두가 독실한 기독교인이라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자주 접한 탓에 주변 사람들에게 종교가 없는 것처럼 지내왔다. 이후 직장 상사의 소개로 현재의 남자친구를 만나 교제를 시작했으며, 남자친구 역시 과거 종교 문제로 갈등을 겪은 경험 때문에 종교가 있는 여성은 만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남자친구에게 자신의 종교를 밝히지 못한 채 교제를 이어갔고, 교회 출석도 줄이며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최근 프로포즈를 받은 뒤 결혼을 앞두고 더 이상 숨길 수 없다고 판단해 자신이 모태신앙이며 그동안 이를 숨겨왔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처음에는 남자친구도 "종교를 강요하지 않는다면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A씨가 결혼 후에도 교회에 꾸준히 다닐 계획이며, 향후 전업주부가 될 경우 가계 수입에서 십일조를 내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결혼식 역시 교회에서 올리고 싶다고 말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종교 문제로 결혼을 앞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47b4f1c047eb0.jpg)
남자친구는 해당 이야기를 들은 뒤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겠다며 답변을 미뤘다. 이후 이 사실을 전해 들은 남자친구 부모는 결혼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으며, 종교 활동과 관련된 부분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한다.
A씨는 "교회는 혼자 다니고 남편에게 강요하지 않겠다"며 "일주일에 한 번, 두 시간 정도 예배를 드리는 것인데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반면 남자친구는 교회 출석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십일조와 교회 예식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A씨는 "부모님을 설득할 자신도 없고 남자친구도 너무 사랑한다"며 "종교와 결혼 중 어느 하나도 포기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남자 돈으로 십일조를 왜 내냐" "기독교는 그냥 교회에서 만나 결혼하는 게 최고" "어차피 남자 쪽에서 먼저 파혼할 듯" "근데 기독교인 거 속인 것부터가 사기 아니냐" 등 반응을 보였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