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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유동성 확보 총력전…AMPC 현금화에 자산 매각까지


총차입금 15.7조원에 부채비율 196%로 재무 부담 큰 상황
유증 축소 이후 AMPC 유동화·지분 매각 등 자구책 병행
1분기 흑전 성공 속 태양광·전력 솔루션 시장 반등 기회도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한화솔루션이 대규모 투자 부담과 업황 부진 속에서 자금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상증자 규모를 줄인 이후 미국 태양광 세액공제(AMPC)까지 유동화한 데 이어 보유 지분 매각 카드까지 검토하면서 재무 부담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한화솔루션이 입주해 있는 서울 장교동 한화 사옥 전경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의 실적 악화는 최근 빠르게 진행됐다. 회사는 2024년 3002억원의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364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태양광 업황 둔화와 미국 투자 확대가 동시에 이어지면서 수익성과 현금흐름 모두 악화됐다는 평가다.

차입 부담 역시 커졌다. 한화솔루션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총차입금은 약 15조 7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말 약 15조원 수준에서 더 늘어났다. 부채비율 역시 지난해 말 기준 196.3%로 나타나며 적신호가 켜졌다. 신용등급도 ‘AA-(등급전망 부정적)’로 하향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시장의 거센 비판을 받았던 유상증자 추진 역시 이 같은 재무 부담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한화솔루션은 당초 2조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금융감독원의 두 차례 정정신고서 요구 이후 조달 규모를 약 1조 8000억원으로 축소한 데 이어 다시 1조 7000억원으로 금액을 축소키로 했다. 조달 자금 가운데 9000억원은 시설투자에, 나머지 8000억원은 채무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1000억원의 유상증자 규모 추가 축소에 따른 부족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약 2000억원 규모를 유동화하기로 하는 등 외부 자금 조달과 함께 자체적인 유동성 확보 노력도 병행 중이다. 최근 제출한 3차 정정신고서에는 한화임팩트 지분 매각 추진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지분 유동화 검토 계획도 포함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올해 3분기 내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산 매각 및 유동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를 반려한 배경 가운데 하나로 회사 차원의 자구책과 유동성 확보 방안이 부족하다는 점이 거론되면서, 한화솔루션 역시 자체 현금 확보 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은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차세대 태양광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셀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최근 업황 측면에서는 긍정적 신호도 감지된다. 미국 태양광 설치업체들이 세액공제 혜택 유지를 위해 중국산 모듈 비중을 줄이면서 비중국계 공급망을 구축한 한화큐셀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력 수요 증가로 태양광 및 ESS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다. 미국 내 전력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태양광 중심의 신규 발전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9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태양광 사업 회복 여부가 한화솔루션의 재무 부담 완화와 실적 개선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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