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광 침체와 상권 위축이 거듭되는 대구 중구의 돌파구 찾기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류규하 국민의힘 중구청장 후보가 약령시와 동성로를 중심으로 한 총 150억원 규모 관광 인프라 공약을 발표했다.
류 후보는 18일 대구약령시 한의약박물관을 체험·웰니스·글로벌 의료관광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하고, 동성로를 디지털 야간경관과 미디어 콘텐츠가 결합된 대구 대표 관광거리로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1658년 개장해 368년의 역사를 이어온 대구약령시는 전국 3대 한약재 전문시장으로 꼽히는 대구 중구의 대표 역사·문화 자산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약령시로 알려진 만큼 전통성과 상징성은 높지만 최근 한약재 수요 감소와 관광 소비 패턴 변화로 약전골목 일대 상권 활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류 후보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의약박물관을 단순 전시 중심 공간에서 체험형 관광 거점으로 전면 개편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약재 조제 체험, VR 한의원, 약초원 등 체험형 전시를 강화하고 족욕·한방차·한방 뷰티 프로그램을 결합한 한방 웰니스 체험관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한의약 역사 아카이브 기능을 더해 약령시의 역사성과 현대 관광 콘텐츠를 함께 담아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약전골목 일대는 ‘K-한방 웰니스 테마 거리’로 새단장한다.
류 후보는 약령시 한방문화축제를 관광특구 핵심 콘텐츠로 육성하고 외국인 의료관광 수요와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의 의료 인프라와 약령시의 한방 자원을 결합해 전통 한의약과 현대 의료관광이 함께 작동하는 ‘중구형 관광 모델’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약령시 관광 인프라 개편 사업비는 총 1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류 후보 측은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사업과 의료·웰니스 관광 공모사업, 시비·구비, 민간투자 등을 연계해 단계적으로 재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동성로 활성화 공약도 함께 제시됐다.
류 후보는 동성로를 서울 강남역, 부산 해운대와 견줄 수 있는 디지털 경관 거리로 조성해 대구 도심 관광의 중심축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동성로 일대는 대구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옥외광고물 특정구역 지정 및 표시 완화를 통해 디지털 전광판 설치 기준이 일부 완화된 상태다.
류 후보는 이를 기반으로 동성로 핵심 구간을 보행자 중심 미디어 거리로 고도화하고 야간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동성로 주요 교차점과 거점 건물 외벽을 활용해 LED 미디어월과 디지털 사이니지, 경관조명 등을 단계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축제·문화행사·관광정보·시민참여 콘텐츠를 상영해 동성로를 단순 쇼핑 공간이 아닌 체류형 문화관광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동성로 빛의 거리’ 프로젝트를 통해 보행전용구역 LED 바닥조명과 건물 경관조명 가이드라인, 야간 보행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한다.
광고 운영 수익 일부를 상권 활성화 재원으로 환류해 상인회와 지역 상권이 함께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도 검토하고 있다.
동성로 디지털 경관 거리 조성 사업비는 총 50억원 규모다.
류 후보 측은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비와 민간투자, 디지털 광고 운영 수익 재투자 등을 결합해 재원 부담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류 후보는 “3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약령시의 한방 자산을 현대적 웰니스 관광 콘텐츠로 되살리고, 동성로를 디지털 야간경관의 거리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중구가 다시 사람이 모이고 소비가 살아나는 대한민국 대표 도심 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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