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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붙이면 체온·기침·맥박까지 파악 外 [과학게시판]


빛으로 흔들림 없는 초고주파 신호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피부에 붙이면 체온뿐만 아니라 기침, 침 삼킴 등 미세한 신체 변화를 모두 읽어낼 수 있는 센서 소재가 새롭게 개발됐다.

온도·압력 감지 맥신 센서 개발

티타늄 탄질화물 맥신 기반 온도·압력 센서 제작 공정 모식도. [사진=UNIST]
티타늄 탄질화물 맥신 기반 온도·압력 센서 제작 공정 모식도. [사진=UN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 김수현·권순용 교수팀은 온도와 압력 변화를 모두 감지할 수 있는 티타늄 탄질화물 기반의 초고민감도 맥신(MXene) 소재를 개발했다.

실험에서 이번 센서는 미세 압력 변화를 감지해 말하기, 침 삼키기, 기침하기 등 성대의 미세한 떨림을 완벽하게 구분해 냈다. 눈가에서는 눈 깜박임을, 손목에서는 맥박 파형을 실시간으로 포착했다. 신발 뒤꿈치에 부착해 보행 패턴을 분석할 수 있었다.

1~2mm 떨어진 상태에서 비접촉 온도 감지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카메라 플래시에서 발생하는 적외선 열을 감지하거나, 손가락이 닿지 않은 상태에서도 접근만으로 온도 변화를 인식할 수 있었다.

김수현 교수는 “온도와 압력을 동시에 극도로 섬세하게 감지하면서도 신호 간 간섭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및 지능형 로봇 전자 피부 기술의 전환점”이라며 “헬스케어뿐 아니라 에너지 저장, 촉매, 전자기파 차폐 등 다양한 첨단 나노소재 분야로의 응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빛으로 흔들림없는 초고주파 신호 만든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 기계공학과 김정원 교수 연구팀이 물리학과 이한석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마이크로콤(Micro-comb)’이라 불리는 광학 칩 기술을 이용해 초저잡음·초고안정 밀리미터파(millimeter-wave, 30~300 GHz) 대역 신호를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

밀리미터파는 넓은 대역폭을 활용할 수 있어 6G 통신과 정밀 센싱(sensing·정밀 감지), 차세대 레이더 기술의 핵심 주파수 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기술이 상용화되면 초고속 통신의 데이터 전송 신뢰성을 높이고 자율주행과 국방 분야 레이더의 거리·속도 측정 정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드니 네이겔 교수, DGIST에서 강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이건우)은 오는 12일 DGIST E7(컨실리언스홀) L29호에서 세계적 물리학자 시카고대 시드니 로버트 네이겔(Sidney Robert Nagel) 교수를 초청해 ‘제31회 DGIST Distinguished Lecture Series(이하 DLS)’ 강연을 개최한다.

네이겔 교수는 현재 시카고대 스타인-프레일러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소프트 매터 물리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유리, 커피 얼룩, 물방울처럼 누구나 접하는 물질과 현상 속에서 새로운 물리 법칙을 발견해 온 그는 2023년 미국 물리학회(APS) 연구 최고 성취 메달을 수상하며 학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5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윤훈·최재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배경훈)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구자균)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6년 5월 수상자로 한국전력기술 윤훈 사업책임자와 노아닉스 최재훈 연구소장을 선정했다.

윤 사업책임자는 2차원 도면 기반 수작업에 의존하던 배관손상평가를 개선하기 위해 검사 결과가 입력되면 결함 가능성 등을 실시간 예측‧평가할 수 있는 3차원 기반 소프트웨어를 개발, 최 연구소장은 액체의 미세 분사가 가능한 초음파 노즐 기술을 활용해 의료용 스텐트(금속망)에 생체 적합성 물질 등을 균일하게 코팅할 수 있는 기술과 장비 구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0.1초 이내에 암 살상

‘0.1초’에 암을 살상할 수 있는 기술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이른바 ‘FLASH 방사선치료’는 0.1초 이내에 초당 40Gy 이상의 초고선량을 조사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기존 방사선치료보다 수천 배 높은 선량률을 특징으로 한다.

2014년 프랑스 연구팀이 동물실험을 통해 정상 조직 손상을 크게 줄이는 ‘FLASH 효과’를 입증했다. 동권원자력의학원(원장 정승필) 방사선종양학과 유도솔 과장 연구팀은 실험 동물에게 FLASH 방사선치료를 시행한 후 비장을 관찰한 결과, 일반적 방사선치료를 받은 군에 비해 림프구 감소증으로부터의 회복이 더 빠르게 일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단백질-약물 결합, 원자 수준까지 본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권석윤, 이하 생명연) AI바이오의약연구소 지승욱 박사와 정기백·황성보·김진식 박사 공동연구팀은 단백질과 약물의 결합 상태를 한 개의 분자씩 직접 들여다보며 분석할 수 있는 초정밀 나노포어 센서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기술로는 단백질 구조가 크게 변해야만 식별이 가능했는데 이번 기술은 구조적 차이가 매우 미세한 약물 결합까지도 찾아낼 수 있었다. 단백질-약물 결합을 약물별로 구별할 수 있는 고유한 전기적 지문을 확보했고 별도의 형광 표지 없이도 매우 적은 양의 시료로 단일 분자 수준에서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제시했다.

다목적방사광가속기 명칭 공모전, 1만3000여 건 접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직무대행 황금숙)은 4월 한 달 동안 진행한 ‘다목적방사광가속기 명칭 공모전’에 총 1만3000여 건의 명칭이 접수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충북 청주 오창에 구축 중인 세계 최고 수준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인 다목적방사광가속기의 상징성과 미래 비전을 담은 공식 명칭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과 연구자, 산업계 종사자를 비롯해 일반 국민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다.

KIST-서울시립대, ‘학연특화과정’ 운영

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오상록, KIST)과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는 지난 8일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서울시립대 본관에서 핵심 미래기술 연구 및 우수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KIST의 임무중심 연구소인 청정수소융합연구소와 서울시립대 공과대학 간의 긴밀한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학연특화과정’ 운영이다. 두 기관은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학생들이 실제 대형 연구과제에 참여하며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현장 밀착형 교육 모델을 개발한다.

열차레일, 인공지능으로 자동 관리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은 지난 6~7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Asia Pacific Rail 2026 국제 박람회’에서 철도 선로의 유지보수 자동화를 위한 레일 마모 자동화 검측 시스템 ‘레일롭스(RAILOBSE)’를 전시했다.

‘레일롭스(RAILOBSE)’는 선로 위를 이동하면서 운행레일의 마모상태를 자동 관리하고 표면의 결함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탐지하는 자동화 모바일 측정시스템이다.

제2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행사

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은 제2회 우주항공의 날(5월 27일)을 맞아 오는 23일 대전광역시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우주항공주간 선포식’에 이어 27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에서 ‘제2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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