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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상품군 바뀌었다"⋯편의점 양강 1Q 실적 '훈풍'


GS리테일·BGF리테일 나란히 매출·영업이익 성장
매출 비중서 담배 줄고 식품 늘며 '성공 공식' 찾아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국내 편의점 업계 양강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올해 1분기 나란히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다. 전년 동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이후 매장 진열대를 갈아엎는 수준의 변화를 거치면서 새로운 성공 공식을 찾았다는 평가다. 디저트를 비롯한 신선식품과 패션·뷰티 등을 강화하며 '유행 선도' 매장을 추구한 게 적중하면서다.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장어, 소고기, 돼지고기 등 다양한 신선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10일 GS리테일이 공시한 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1분기 매출 2조863억원과 영업이익 2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23.8%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이날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 2조1204억원, 영업이익 38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68.6% 늘었다.

양사의 세부 전략은 달랐으나 공통적으로 사업 체질을 바꾼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GS25의 경우 신선 강화형 매장이 객수·객단가 크게 끌어올리며 전체 편의점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신선 강화형 매장은 전국 830여곳으로, 일 평균 매출은 일반 매장의 1.6배 수준이다.

특히 1분기 신상품인 △흑백요리사2 간편식 시리즈 △버츄얼 아이돌 플레이브 컬래버 시리즈 △크리에이터 쯔양 협업 대식가 시리즈 등이 모두 단기간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차별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쳤는데, 소비자들이 호응한 것이다.

서울 성동구 CU 성수디저트파크점 내부 '디저트 Zone'. 인기 상품인 연세우유 크림빵을 비롯한 두바이 시리즈 등 인기 디저트가 진열돼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CU 역시 두쫀쿠, 버터떡, 후르츠샌드 등 트렌드를 반영한 디저트 라인업을 발 빠르게 전개했다. 아침 식사 수요를 겨냥한 get모닝 시리즈와 자체 브랜드(PB) 간편식 등 맞춤형 전략 상품들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또 라면라이브러리, 디저트 파크, 러닝 스테이션 등 고객 경험을 강조한 특화 매장을 잇따라 선보였다. 그 결과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2.7%를 기록했으며, 방문객 수와 객단가가 고르게 상승하며 질적 성장이 나타났다.

담배 매출 줄고, 식품 매출 늘자⋯편의점 매대 구성 바꾼다

이처럼 편의점들은 인기 상품을 매출로 연결시키기 위해 매장 구성을 바꾸는 작업에 한창이다.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채널을 넘어 경험을 소비하기 위해 방문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서다.

실제 이런 변화는 간판 상품군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부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편의점 매출을 떠받쳐온 담배 매출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담배 매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올해 3월까지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식품(음료·즉석 포함) 매출은 줄곧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품군별 매출 비중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 3월 기준 담배는 38.6%로 줄었으나 식품은 56%까지 늘었다. 2020년 담배 매출이 40%를 웃돌았던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변화다.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 담배판매대. [사진=연합뉴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근거리 쇼핑 채널의 강점을 가진 편의점이 디저트 가게, 뷰티숍 등의 기능까지 빠르게 흡수하면서다.

여기에 성수기인 2분기와 맞물려 고유가 피해지원금 특수까지 본격화하면서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적 성장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질적 성장이 이어지며 편의점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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