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중동 산유국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를 공식화하면서 국제 원유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동 산유국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 탈퇴를 공식화하면서 국제 원유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486a76daacea88.jpg)
28일(현지시간) UAE는 국영 통신사를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OPEC과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인 OPEC+를 탈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OPEC의 생산량 할당 규정에서 벗어나 시장 상황에 따라 원유 생산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된다.
UAE 에너지부는 발표 직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및 석유 부문 전반에 대한 전략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UAE는 OPEC 내 원유 생산량 기준 3위, OPEC+ 기준 4위 수준의 주요 산유국이다. 하루 생산 능력은 400만 배럴 이상으로 평가되며 향후 생산 확대 여력도 충분한 국가로 꼽힌다. 실제로 국영 석유회사 ADNOC은 중장기적으로 생산량을 하루 500만 배럴까지 늘리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OPEC+는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원유 생산량을 제한해 왔으며, 이를 주도한 사우디아라비아는 배럴당 80달러 수준의 유가를 유지해 '탈석유' 전환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취해 왔다. 반면 UAE는 탈탄소 흐름 속에서 장기적으로 석유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을 고려해 단기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해 수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이 같은 점에서 UAE의 탈퇴는 OPEC의 공급 조절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변수로 평가된다. 특히 UAE가 생산량을 확대할 경우 시장 내 공급 증가 요인으로 작용해 유가 하방 압력을 키울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동 산유국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 탈퇴를 공식화하면서 국제 원유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0979389130f820.jpg)
다만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지정학적 변수 자체가 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가격 전쟁에 나설지, 협상을 시도할지, 혹은 기존 전략을 유지할지에 따라 국제 유가 흐름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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