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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과 맞대결'썰' 박상용 검사 "'법조인 정치'에 실망"


"정치 안 해…작은 가십으로도 소비 안 됐으면"
"공소취소니 검찰폐지니 우리 미래 위한 일이냐"
"법조 출신 정치인 개인 성공…국가 성공과 무관"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경기 하남갑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영입설이 제기됐던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정치권에 몸담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법조인 중 정치로 희망을 준 사람 보다 실망을 준 사람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검사는 "앞선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한 길을 그대로 가 실패하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고도 했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가 지난 8일 아이뉴스24 '여의뷰' 녹화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가 지난 8일 아이뉴스24 '여의뷰' 녹화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박 검사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검사직을 마친 이후에도, 우리나라 정치권에 몸을 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분명한 것은 현실 정치 참여는 제 의사에 반하는 것이고 국민의힘과는 이에 대해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정치 참여를 위한 어떤 정치권과의 접촉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에서 이화영 전 경기평화부지사를 수사한 검사다. 국회는 여당 주도로 이른바 '조작기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꾸려, 윤석열 정부 시절 검찰이 수사·기소한 사건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연루돼 재판 중인 7개 사건에 대해 국정조사를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박 검사가 이 전 부지사를 회유·압박해 사건을 조작했다고 결론을 냈다.

박 검사는 민주당이 이번 국정조사가 조작기소 의혹을 수사한다는 명목으로 특검을 도입해 이 대통령과 관련자들의 공소를 취소하기 위한 밑자락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 검사는 대검찰청 감찰과 권창영 특검팀(2차 종합특검)의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박 검사가 민주당과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주목을 받자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박 검사를 외부인재로 영입해 재보궐 후보로 전략공천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지역구도 '하남갑'으로 특정됐다. 민주당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의 하남갑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박 검사는 "앞으로 저의 정치 참여 가능성이 언론의 기사거리는 물론 정치권의 작은 가십으로도 소비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거취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시스템이 길러준 법률지식으로, 부족하나마 대한민국에 보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예정이다. 어디까지나 '법조인'으로서"라고 했다.

법조인, 특히 검사 출신 정치인들에 대한 실망감도 타나냈다. 그는 "정치인 개인으로는 높은 지위에 올라간 것 그 자체를 '성공한 정치를 했다'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나 그것은 국가의 성공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했다.

또 "공소취소니 검찰폐지니 이런 것들이 과연 우리 미래를 위한 일이겠느냐, 아니면 과거에 대한 한풀이겠느냐"면서 "워낙 정치를 잘하시는 분들이니 거창한 명분을 금방 대시겠지만, 솔직히 말하신다면 아무래도 후자에 가깝지 않겠느냐"고 했다.

박 검사는 "다만, 한사람의 국민이자 법조인으로서, 현 대통령을 비롯한 법조 선배이신 정치인들께 기대하는 것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왕의 정치를 하시는 것이니 과거를 바로잡겠답시고 집착하거나 몰두하시지 말고, 미래를 상상하고 도전하여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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