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시댁과 친정 사이에서 상반된 감정을 느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시댁과 친정 사이에서 상반된 감정을 느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7921052e878e5.jpg)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육아를 하며 극심한 감정 갈등을 겪고 있다는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아이를 키우며 매일 감정적으로 벼랑 끝에 서 있는 엄마라고 소개하며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 때문에 답답함을 느껴 글을 쓰게 됐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친정 어머니는 피해의식이 강한 성격이지만 자신을 깊이 사랑하는 존재다. 이에 대해 A씨는 딸로서 충분히 이해하고 감내할 수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만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크다고 고백했다. 함께 있을 때 느껴지는 부정적인 분위기와 날 선 반응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차라리 멀리서 안부만 바라는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어머니에 대해서는 정반대의 감정을 드러냈다. 평소 막말과 구박을 일삼아 정신과 치료까지 받을 정도로 큰 상처를 받았지만, 아이를 맡기면 거리낌 없이 도와주는 점 때문에 오히려 계속 만나고 싶다는 것이다. A씨는 시어머니에 대한 강한 증오를 느끼면서도, 확실한 육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현실적인 이유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댁과 친정 사이에서 상반된 감정을 느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d4d89f22a6274.jpg)
특히 아이만 맡기고 자리를 피하는 대신, 직접 시댁을 찾아가 시어머니의 언행을 감수하는 것이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뒤에서 나올 말이나 눈치를 신경 쓰기보다는 차라리 면전에서 감당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A씨는 이러한 선택이 고통스럽지만 생존을 위한 현실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A씨는 친정에는 발길이 가지 않지만 시댁에는 가고 싶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과 갈등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남편은 "왜 사랑해주는 친정에는 가지 않으면서 힘들게 하는 시댁에는 가려 하느냐"며 A씨의 태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A씨는 남편에게 거창한 해결책이 아닌 공감을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친정 어머니에 대해서는 따뜻한 마음으로만 이야기하고 싶고, 시어머니에 대해서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함께 공감해주길 바란다는 것이다. 이어 자신이 기댈 곳이 없는 상황에서 내린 선택을 단순히 모순으로 보지 말고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엄마를 쏙 빼닮은 딸이네" "남편도 너 때문에 피곤하겠다" "너무 이기적이다" "내가 시어머니라도 너한테 좋은 소리 못하겠다" "뭔지는 알겠는데 일반인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영역" 등 반응을 보였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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