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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도부 "오세훈, 현명히 판단하라" 쇄신 일축


"의총, '당 방향성' 논의…오 시장 끝장 토론과 무관"
"윤민우 경질" 나경원 제안에도 "전혀 고려하지 않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마스크를 쓰고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마스크를 쓰고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전날(8일) 현역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하지 않으면서 장동혁 대표를 향해 노선 변경 요구 '최후통첩'을 날린 가운데, 당 지도부는 "노선 변화 논의는 없다. 지선 승리라는 큰 목표를 향해 올바르고 현명히 판단하라"며 오 시장에 사실상 맞불을 놓았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의 공천 미신청에 대한 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후보자 추가 공모나 전략공천 관련 부분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조치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정현 위원장도 오전 입장 발표에서 오 시장을 겨냥해 "후보 없이 선거 치르더라도 공천 기강은 바로세우겠다"며 오 시장의 공천 미신청으로 공관위 일정이 흔들릴 일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도부는 역시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는 나경원 의원이 제안한 장 대표의 '윤민우 윤리위원장 경질'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비당권파를 향한 거듭된 징계 의결로 당 쇄신파로부터 '당권파의 사냥개'라는 비판을 받았던 윤 위원장은, 법원의 배현진 의원 징계 취소 가처분 인용을 기점으로 당내 불신이 당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 위원장 사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매번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윤리위 구성과 위원장 사퇴를 문제삼게 되면, 독립성을 원칙으로 하는 윤리위의 독립성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윤리위의 독립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향후 윤리위 운영과 기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마스크를 쓰고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과 서울시가 연 용산국제업무지구 관련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등 참석자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3.6 [사진=연합뉴스]

'절윤(絶尹)'과 친한(친한동훈)계 포용 등 당 운영 방향의 타협은 없다는 장 대표의 강경한 입장에, 이날 오후 열리는 비상의총 역시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노선에 대한 이견 차만 확인하고 끝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의총 소집 목적은 당 노선 변화 관련 토론을 위해서가 아닌, 당 지선 승리를 위한 방향성을 정하기 위해 지난주 금요일 잡힌 의총"이라며 "오 시장이 언급한 '(노선 변경을 위한) 끝장 의총'과는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비공개 회의에서 장 대표가 오 시장 공천 미신청 관련 언급이 없었냐는 질문에도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며 "장 대표는 지선 승리를 위해 단일된 당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계속해서 말씀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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