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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컴퓨팅 재정의"…엔비디아, 광 네트워크 선점


루멘텀·코히어런트 지분 투자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조 재편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빛 연결’을 선점하기 위해 광학 핵심 부품 공급망에 40억달러(약 5조8000억원)를 베팅했다.

엔비디아는 2일(현지시간) 미국 광학·레이저 부품 업체 루멘텀 홀딩스와 코히어런트에 각각 20억달러씩, 총 40억달러를 투자하고 다년간 비독점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연합뉴스]

계약에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부품 구매 약정과 미래 생산 능력 접근권 확보가 포함됐다. AI 데이터센터용 광 인터커넥트와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컴퓨팅을 재정의하고 있으며, 전례 없는 규모의 인프라 구축을 이끌고 있다”며 “루멘텀과 함께 차세대 기가와트급 AI 공장을 구축하기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실리콘 포토닉스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AI 서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수만 개를 동시에 연결해 연산을 수행한다. 이때 칩 성능만큼 중요한 요소가 칩 간 연결 속도다. 기존 구리 케이블 기반 전기 신호 방식은 속도와 전력 효율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대안은 빛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광 네트워크다.

엔비디아는 스위치 제품군 ‘스펙트럼-X(Spectrum-X)’에 광패키지(CPO) 구조를 적용하고 있다. 이는 광학 소자를 칩 인접부에 직접 통합해 전송 손실과 전력 소모를 줄이는 방식이다.

루멘텀과 코히어런트는 CPO에 필요한 연속파 레이저(CW 레이저)를 공급한다. 두 회사는 인화인듐(InP) 기반 6인치 웨이퍼 공정으로 전환하며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투자 자금은 미국과 일본 생산시설 증설과 연구개발(R&D)에 투입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연합뉴스]
루멘텀과 코히어런트 CI. [사진=각사]

루멘텀 최고경영자 마이클 허스톤은 “AI 인프라 확장을 위한 광학 기술 협력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코히어런트 최고경영자 짐 앤더슨도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관계 확대는 AI 데이터센터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고 말했다.

외신은 이번 투자를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핵심 부품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평가했다. 발표 직후 루멘텀과 코히어런트 주가는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설계를 넘어 데이터센터 내부 네트워크까지 직접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AI 경쟁이 연산 성능을 넘어 인프라 구조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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