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가운데, 대구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긴급 회의를 열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2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긴급회의를 가진 뒤 백브리핑을 통해 특별법 처리 지연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대여 투쟁을 선언했다.

이인선 대구시당 위원장(수성을)은 “처음부터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전남 법안 중심으로 일정을 짜놓고 대구·경북은 뒤로 미루는 형국”이라며 “절박한 심정으로 이번만큼은 반드시 통합으로 가야 한다. 법안 통과를 위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수성갑)도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합의로 통과된 법안을 법사위가 막고 있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대구·경북 시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끝까지 싸워 쟁취하겠다”고 비판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특별법이 정쟁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윤재옥 의원(달서을)은 “국가적 과제인 특별법을 정치적 인질처럼 다루는 것은 500만 시·도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대전·충남 등 다른 지역과 연계하려는 볼모 정치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추경호 의원(달성군) 역시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지역의 뜻은 이미 확인됐다”며 “이를 정략적 셈법이나 정치 흥정 대상으로 삼는다면 시도민의 강력한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상훈 의원(서구)은 “행정통합은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사안이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과제”라며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고, 강대식 의원은 “지역 국회의원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음에도 진전되지 못하는 현실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최은석 의원(동구 군위군갑)과 강대식 의원(동구 군위군을)은 “대구 12명 국회의원, 경북 13명 국회의원들이 능력이 부족해서 이 법을 통과하지 못하지 않느냐는 여론도 따갑게 듣는다. 송구스럽지만 이 법만은 우리 경상북도 의원 중에 북부지역 몇 분만 제외하면 일치된 의견 갖고 투쟁해 왔다”며 “묘한 프레임에 갇혀 한발자국 떼지 못하는 형국에 갇혀있다. 이것을 풀기 위해 언론인 여러분도 야당의 획책들을 시도민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했다.
이날 의원들은 3월 국회 논의가 사실상 ‘마지막 골든타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특별법의 조속한 법사위 상정과 본회의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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