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를 상대로 25%의 대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14179c9e3b99e.jpg)
1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과의 모든 거래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며 "이 조치는 즉시 효력을 발휘하며 명령은 최종적이고 확정적"이라고 적었다.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의 주요 교역 상대국으로는 인도, 튀르키예, 중국 등이 거론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문제 삼아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아울러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25% 관세가 부과될 경우 지난해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합의한 '무역 휴전'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회담이 준비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회담이 열리기 전에 우리가 먼저 행동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해 강경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다. 매시간 보고를 받고 있으며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에서는 지난달 28일 환율 붕괴와 경제난을 계기로 시작된 시위가 반정부 시위로 확산하고 있다. 이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종교 지도자가 최고 권력을 쥔 이란의 신정 체제에 대한 최대 도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인권단체 이란인권(IHR)에 따르면 시위 시작 이후 최소 64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d33efdbc7cd9f.jpg)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이란 시위대를 지지하며 이란 정부에 강경 진압 중단을 경고해 왔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타격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동시에 협상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란도 강하게 반발하면서도 대화의 문은 닫지 않는 모습이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같은 날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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