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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신천지는 합동수사본부, 통일교는 특검서 수사하자"


"신천지는 국힘 겨냥, 무리한 수사라도 할 것"
"통일교, 민주당 인사 관여…제대로 된 수사 기대 못 해"
"강선우 '공천헌금 수수' 의혹도 신속한 수사 필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종무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종무식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통일교 특검 관련 여야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신천지는 합동수사본부에서, 통일교는 특검에서 수사하자"고 제안했다.

장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사무처 종무식에서 전날 통일교·신천지의 정교 유착 의혹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에 수사를 지시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천지는 국민의힘만을 겨냥한 것이니 합수부에서 무리한 수사라도 할 것이지만, 통일교는 민주당 인사들이 관여돼 제대로 된 수사를 기대할 수 없다"며 "합수부가 신천지 수사는 수사대로 하고, 남은 통일교는 특검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로 신천지 수사를 합수부에서 하라고 했으니 이제 통일교 특검을 하자는데 신천지를 갖다 붙일 이유도 없어졌다"며 "이제 통일교 특검만 가지고 협상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현재 특검 수사 범위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수사 대상에 통일교를 포함해 신천지, 대순진리회 등의 정교유착 의혹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고 하는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보수 야권은 통일교 이외 종교의 정교유착 의혹까지 들여다볼 경우 여권 정치인의 각종 의혹이 희석된다고 보고 있다. 야권은 대신 민중기 특검이 지난 8월 여권 정치인의 금품수수 의혹 관련 통일교 측의 진술을 듣고도 묵인했다는 이른바 '수사 무마 의혹'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장 대표는 강선우 민주당 의원의 2022년 지방선거 공천 헌금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다음 날 김 시의원에 대한 단수 공천장이 나왔다"며 "그 단수 공천장은 1억원에 대한 현금영수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검은 우리 당 공천과 관련해 탈탈 털었다"며 똑같은 잣대를 갖고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무처 당직자들을 향해선 "올해 정말 힘들게 달려오셨는데 마지막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내일부터는 더 단단하게 뭉쳐서 더 힘차게 뛰자는 말씀을 드리는 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더 힘차게 뛰어달라. 여러분들 뛰는 만큼, 아니 그 이상 저도 뛰겠다"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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