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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었다"…사망 이틀 뒤 SNS에 올라온 글 '감동 반전'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암으로 사망한 22세 남성이 사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짧고도 낙관적인 글을 남겨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22세에 암으로 세상을 떠난 일본 남성이 SNS에 남긴 낙관적인 글이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SCMP 캡처]
22세에 암으로 세상을 떠난 일본 남성이 SNS에 남긴 낙관적인 글이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SCMP 캡처]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의 나카야마 카나루씨는 2년 전 등에 발생한 희귀암으로 인해 지난 10월 12일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그가 사망한 지 이틀 후 그의 SNS에는 "나는 죽었다"라는 짧고 유쾌한 글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물은 좋아요 100만개와 공유 8만6000건을 기록했으며, 단기간에 3억회 이상 조회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그의 아버지는 장례식 후 아들의 친구가 알려준 덕분에 그의 SNS 계정을 발견하고 놀랐다고 한다. 아들이 내성적이고 방에서 혼자 공부하고 노는 것을 좋아한 성격이었기 때문.

나카야마 씨는 희귀 종양 진단을 받았을 때도 종양에 '큰 녀석' 이라는 별명을 붙였고, 병원에서 먹는 식사를 온라인에 올리며 "맛있어 보이니 열심히 먹어보겠다"며 긍정적인 태도로 투병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들은 그가 죽음에 대해 보여준 낙관적인 태도에 감동받았다는 마음을 전했다.

한 누리꾼은 "당신은 매일같이 질병과 싸우다 결국 세상을 떠났고, 당신의 삶의 방식에 깊은 존경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죽음을 마주하는 멋진 방법이다" "좋아요 숫자가 1억개를 넘은 것을 보면 인터넷 상에서 그의 장례식이 '국장'처럼 보일 정도다" 라는 반응도 나왔다.

사람들은 나카야마 씨의 이름으로 자선단체에 기부를 이어갔는데, 일본 암연구협회에 따르면 12월 4일 기준 2000건 이상의 기부가 들어왔으며, 총 기부액은 1000만엔(9182만원)을 넘어섰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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