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라남도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에서 유가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12.2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2a2324667964b.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여야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일제히 전남 무안을 찾아 유명을 달리한 179명의 희생자를 추모한 가운데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추모식에 앞서 진행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1년 전 황망했던 그 순간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며 "아직 희생자 유가족들이 원하는 만큼 진상이 규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는 국정조사를 통해 유가족들이 원하는 대로 진상규명을 하는 데, 그리고 여러분의 한을 풀어드리는 데, 조금이나마 위로드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시간이 흘러도 아픔은 그대로다. 진실이 드러나지 않으면 상처는 더 깊어진다. 사고의 원인이 밝혀져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이 남김없이 드러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까지 바로 잡겠다"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1년이 지나도록 처벌받은 책임자가 아무도 없다는 현실은 참담하기만 하다"며 "무엇이 그토록 많은 인명을 앗아갔는지에 대한 진상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가족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면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29일 전라남도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에서 유가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12.2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c773aa8937fa1.jpg)
국회는 지난 22일 본회의에서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의결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 상황이다. 특위는 △항공기 조류 충돌 위험성에 대한 과소평가나 항공기 엔진 등 기체 결함 △공항 로컬라이저 둔덕 설계·시공·관리 과정에서의 총체적 부실 등이 참사를 유발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추모식에서 "진상 조사에 필요한 자료가 빠짐없이 제출되기를 정부와 관계 기관에 분명하게 요구한다"며 "자료 제출을 미루거나 회피하는 일이 없도록 국회는 책임과 권한을 다하겠다"고 협조를 촉구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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