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청와대 시대가 29일부터 공식 재개된다. 2022년 5월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된 지 약 3년7개월 만이다.
![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 인근에 단풍이 물들어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337d53c118ae1.jpg)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한다. 이에 앞서 29일 0시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는 내려가고 청와대에 다시 게양된다. 대통령실 공식 명칭과 로고도 청와대로 바뀐다.
이번 복귀는 비상계엄과 탄핵 등으로 상징된 용산 시대와의 정치적 단절을 분명히 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연내 이전을 마무리한 배경에는 새해부터 국정 정상화와 도약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집무는 여민관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대통령과 핵심 참모들이 근거리에서 상시 소통하도록 배치해 권력 집중과 의사결정 지연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대통령실은 과거 청와대의 불통 비판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청와대 체제가 장기화될지는 미지수다. 이 대통령이 임기 내 세종 이전 의지를 밝혀온 만큼 중장기적으로 집무실 재이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주변에 "퇴임은 세종시에서 할 수도 있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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