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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3천개 계정만 유출 발표에…정부 "확인 안 된 주장"


쿠팡, 민관합동조사단 검증 전 발표
과기정통부 "조사 결과 나오지 않았다"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쿠팡이 최근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정보 유출자가 저장한 개인 정보는 약 3000개 계정에 불과하고 외부 유출 정황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5일 과기정통부는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조사 중인 사항을 쿠팡이 일방적으로 대외에 알린 데 대해 쿠팡에 강력히 항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쿠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디지털 지문(digital fingerprints) 등 포렌식 증거를 활용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고, 유출자는 행위 일체를 자백하고 고객 정보에 접근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발표했다.

또 유출자가 탈취한 보안 키를 사용하여 고객 계정 3300만개의 기본적인 정보에 접근했으나, 이중 약 3000개 계정의 고객 정보만 저장했다고 설명했다.

유출자는 사태에 대한 언론보도를 접한 후 저장했던 정보를 모두 삭제했으며, 고객 정보 중 제3자에게 전송된 데이터는 일절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도 밝혔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정보 유출 종류 및 규모, 유출 경위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라며 "쿠팡이 주장하는 내용은 민관합동조사단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 17일 유출자의 진술서 제출을 시작으로 관련 장치 등 자료가 확보되는 즉시 정부에 제출해왔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사이버 보안업체의 포렌식 등 자체적인 검증을 통해 이 주장이 사실이라고 인정할 만하다고 보는 반면, 정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쿠팡사태 범부처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에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23 [사진=연합뉴스]

쿠팡은 조사 주체에 대한 질문에 "현재로서는 제공된 정보 외에는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향후 진행될 조사 경과에 따라 지속적으로 안내를 할 예정으로, 이번 사태로 인한 고객 보상 방안을 조만간 별도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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