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10월 중소법인과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의 연체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말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월 말보다 0.07%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10%p 올랐다.

금감원은 10월 신규 발생 연체채권이 증가하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10월 중 은행의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 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 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 5000억원 감소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기업대출에선 중소기업 연체율이 0.84%로 전월 대비 0.09%p 올랐다. 중소법인의 연체율(0.93%)은 전월 대비 0.12%로 큰 폭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도 전월 대비 0.07%p 오른 0.72%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4%로 전월 대비 0.02% 상승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0.10%p 상승하면서 0.85%를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2%p 상승한 0.29%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개인 사업자 등 취약 부문과 업황 부진이 어어지는 건설, 지방 부동산을 중심으로 부실이 확대할 우려가 있다"며 "부실채권 상·매각, 충당금 확충을 통해 충분한 손실 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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