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올해 3분기 서비스업 중 부동산업(임대·개발·공급)의 대출금이 전 분기 대비 1조 4000억원 감소하면서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부동산업의 3분기 연속 감소는 처음이다. 건설업도 1조원 감소해 5분기 연속 감소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예금 취급 기관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2014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0조 2000억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14조 5000억원 늘었던 전 분기보다 확대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15조 7000억원 증가하면서 증가 폭이 확대했다. 그 중 부동산업은 지방 부동산시장 부진 지속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부실 대출이 매·상각되면서 3분기 연속 감소했다.
다만 은행의 지주회사 및 SPC에 대한 대출, 은행을 통한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부동산 부실 대출 매입을 위한 자산관리회사의 자금조달의 영향으로 금융·보험업의 증가 폭이 확대해 서비스업 대출금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건설업도 부실 대출 매·상각이 이어진 영향으로 1조원 감소하면서 하면서 5분기 연속 감소를 이어갔다.
제조업은 4조 1000억원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증가 폭은 줄었다.
한은은 "지난 2분기 반도체산업 정책자금 대출의 기저효과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업의 시설자금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이 각각 13조 6000억원, 6조 6000억원 증가하면서 증가 폭이 모두 확대했다.
한은은 "운전자금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면서 전 분기 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며 "시설자금은 제조업의 증가 폭은 축소했으나 서비스업의 증가 폭이 확대한 영향이다"고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는 예금은행 대출금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개인사업자의 증가 폭이 모두 확대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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