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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P업체 보니지, IPO 한다


 

인터넷 전화(VoIP) 업체인 보니지가 마침내 기업 공개(IPO)를 신청했다.

보니지가 8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C넷 등 외신들이 전했다. 보니지는 이번 IPO를 통해 2억5천만 달러 가량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IPO를 통해 조달할 자금의 대부분은 인터넷 광고에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니지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3억6천700만달러의 비용을 집행했으며, 이 중 절반 가량이 마케팅 비용으로 할애됐다.

보니지는 또 이날 타이코 인터내셔널 사장 출신인 마이클 스나이더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스나이더 신임 CEO는 오는 28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그 동안 CEO로 재직했던 제프레이 사이트론 창업자는 앞으로 이사회 회장을 맡기로 했다. 그는 또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겸하면서 기술 발전, 기업 문화, 홍보 등의 업무를 담당할 것이라고 보니지 측이 밝혔다.

VoIP는 이제 막 떠오르기 시작하는 사업 분야. C넷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북미 지역에서는 약 90만~150만 명이 VoIP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오는 2007년말까지는 820만~1천530만 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9월 세계 최대 온라인 경매업체인 이베이가 유럽 지역의 대표적인 VoIP 업체인 스카이프를 26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새로운 경쟁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보니지는 무한한 잠재력을 자랑하는 VoIP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보니지는 2005년 한 해 동안 가입자가 세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2006년 2월 8일 현재 자사 VoIP 서비스 가입자는 140만명이라고 덧붙였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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