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중국 지린성 옌볜 인근에서 야생 백두산 호랑이가 포착된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중국 지린성 옌볜 인근에서 야생 백두산 호랑이가 포착된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바이두 갈무리 ]](https://image.inews24.com/v1/5d6cd764394ed6.jpg)
23일 지무뉴스와 차이나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 누리꾼이 이다오바이허진 인근 국도를 운전하던 중 야생 백두산 호랑이와 마주친 장면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차량 전조등 불빛에 비친 호랑이가 도로를 벗어나려다 운전자가 "형님!"이라고 외치자 다시 도로 위로 올라와 운전자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호랑이는 약 5초 동안 차량을 응시한 뒤 주변을 살피며 숲속으로 천천히 사라졌다.
촬영자는 "호랑이의 체격이 매우 크고 탄탄했다"며 "이 지역에 오래 살았지만 야생 호랑이를 직접 본 것은 처음이었다. 놀란 나머지 무심코 '형님'이라고 외치고 말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중국 지린성 옌볜 인근에서 야생 백두산 호랑이가 포착된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바이두 갈무리 ]](https://image.inews24.com/v1/f5f06a4dda85b0.gif)
이번에 호랑이가 목격된 이다오바이허진은 백두산 북부 관광지로 향하는 관문으로, 올해 들어 지린성 훈춘과 왕칭 등지에서도 야생 백두산 호랑이의 출몰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창춘시 동북호(아무르호) 공원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생태환경이 개선되면서 호랑이 개체 수가 점차 늘고 있다. 특히 겨울철 먹잇감이 부족할 경우 마을 인근까지 내려오는 일이 있다"고 짚었다.
또 "호랑이가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발견 시 차량 밖으로 나가 촬영하지 말고 즉시 안전한 거리로 이동해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중국 지린성 옌볜 인근에서 야생 백두산 호랑이가 포착된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바이두 갈무리 ]](https://image.inews24.com/v1/a8ba904d810935.jpg)
한편 백두산 호랑이는 '아무르호랑이' '시베리아호랑이' 등으로 불리며 2008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멸종위기종(EN)'으로 지정됐다.
현재 동아시아 지역에 서식하는 야생 시베리아호랑이는 약 500~560마리로 추정되며, 중국 정부는 2021년 10월 헤이룽장성과 지린성 일대를 '야생 백두산 호랑이·표범 국가공원'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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