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에 도움’ ‘면역력 강화’ 같은 문구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가짜 건강식품’이 급증하고 있다. 정제·캡슐 형태의 일반식품이 건강기능식품처럼 포장·광고되며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경기도 광주시 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일반식품 중 정제·캡슐형 제품은 5,320개, 제조업체만 475곳에 달했다.
올해 8월 기준 온라인 부당광고 적발 건수는 5,503건, 이 중 ‘건강기능식품 오인 우려’가 94.7%에 이르렀다. ‘면역력 강화’, ‘혈행 개선’ 등 기능성 표현을 내세운 광고가 대부분이며, 실제로는 단순 일반식품에 불과하다.
소비자 피해도 현실화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표시·광고 관련 피해구제 건수는 323건으로, 대표적으로 ‘천마달팽이 액상차’를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해 구매 후 환불받은 사례가 보고됐다.
소병훈 의원은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소비자 혼란이 심각하다”며, “‘건강기능식품 아님·의약품 아님’ 문구 의무화, 제형관리 강화, 광고 사전심의제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제도적 관리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식약처는 기능성 표방 일반식품의 관리 공백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며, “정책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강력한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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